브라질 의료진 “펠레, 대장암 더 진행…X-마스도 병원서”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2022. 12. 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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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투병 중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최근 상태가 더 악화한 탓에 이번 크리스마스를 병상에서 보내게 됐으며, 당분간 병원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이날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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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브라질 선수들이 펠레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장암 투병 중인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82)가 최근 상태가 더 악화한 탓에 이번 크리스마스를 병상에서 보내게 됐으며, 당분간 병원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고 AFP·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레가 입원 중인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병원 의료진은 이날 성명을 내고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펠레는 앞서 호흡기 감염증 진단도 받았다.

펠레는 지난 2021년 9월부터 대장암 투병 중이다. 올 11월29일 이래로 병원을 떠나지 못 하고 있다.

펠레는 현재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병동에서 지내지만 의료진의 보호가 필요한 상태라 당분간 퇴원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펠레의 두 딸 켈리 나시멘투와 플라비아 아란치스는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려던 계획은 포기했다"며 "여러 이유로 의사들과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인슈타인 병원에서의 새 가족과 함께 여러 관리를 받으며 이곳에 머무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라며 "아버지를 향한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는 그분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썼다.

펠레는 작년 9월 오른쪽 결장에 암 종양이 발견돼 제거 수술을 받았고, 이후 화학치료를 받으며 병원을 오가다가 지난 11월 29일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증상 등으로 재입원 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호흡기 증상도 치료를 받았다.

펠레는 17세 때인 1958년 처음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어 19762년과 1970년에도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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