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프로축구는 벌써 재개, 황인범 야니나전 선발 출전해 81분 활약···황의조 결장

올림피아코스의 황인범 . 올림피아코스 홈페이지 캡처

그리스 프로축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재개했다. 친정팀으로 복귀한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이 선발로 출전해 81분을 뛰었다.

올림피아코스는 22일 그리스 이오안니아의 이오안니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수페르리가 엘라다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PAS 야니나와 2-2로 비겼다. 7승5무2패가 된 올림피아코스(승점 26점)는 리그 3위에 자리했다. 무패행진 중인 1위 파나티나이코스(12승2무·승점 38점)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위 AEK 아테네(10승2무2패·승점 32점)도 이날 라미아를 3-0으로 격파하며 올림피아코스에 승점 6점 차이로 앞서잇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키며 하메스 로드리게스-유세프 엘아라비의 투톱을 지원하도록 했다. 황인범은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며 전방 압박과 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34분 엘아라비가 원터치로 측면으로 내준 공을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던 코스타스 포르투니스가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포르투니스는 전반 45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수비벽을 살짝 넘기는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성공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끌려가던 야니나는 후반 19분과 31분 연속 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황인범은 후반 36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출신 윙백 마르셀루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공격수 황의조(30)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