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출시 3개월만에 360억 돌파

사진=토스뱅크

#. 경기 지역에서 한식당을 운영 중인 A 고객은 사업자금 확보를 위해 저축은행에서 금리 13.9%로 3000만 원을 대출했지만 최근 토스뱅크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이를 대환했다. 월 이자비용 21만 원(34만7000원→13만7000원)을 절감, 2년간 총 504만 원의 부담을 덜어 금리 상승기에도 사업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토스뱅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출시 3개월만에 360억원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고객들이 토스뱅크에서 1인당 대환한 금액은 평균 3200만원이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사장님 대환대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평균 5.95%포인트의 금리 인하 효과를 봤다.

2년간 인당 절감할 수 있게 된 이자비용만 평균 180만원에 달했다.

토스뱅크는 제2, 제3금융권에서 고금리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수요가 저금리는 물론 고정금리까지 적용하는 '사장님 대환대출'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사장님 대환대출'은 2년간 최대 5.5%의 고정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으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실제로 토스뱅크에서 실행된 대환 대출 규모의 82.4%는 저축은행, 캐피탈사 등 제2, 제3 금융권에서의 이동이었다.

업종별 대환대출 이용 규모도 이를 뒷받침했다. 요식업이 20%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소매업(15%), 도매업(10%)이 그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는 이들 고객이 제1금융권으로 대출을 옮기는 과정에서 신용점수 개선 효과도 본 것으로 파악했다.

대환대출 이후 '금리인하 요구권'을 추가로 행사하며 평균 2.33%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연 평균 58만 원 이자 감소)도 발생한 것으로 봤다.
현재 토스뱅크가 운영 중인 중도상환 수수료 무료 정책에 따라 고객들은 언제든 대출을 상환하더라도 수수료 부담도 받지 않게 된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어려움에 글로벌 금리인상 등 이자 부담이 가중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고객과의 상생을 생각한 '포용 금융'의 취지를 앞으로도 이어가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스뱅크가 인터넷 전문은행 처음으로 선보인 무보증, 무담보 '사장님 대출'은 지난 20일 기준 1조2700억 원(잔액 기준)을 돌파했다. 이는 올 2월 출시 후 10개월만이며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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