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아카데미 가나‥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선정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찬욱 감독 작품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12월 21일(현지시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장편 다큐멘터리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국제장편영화상, 분장상, 음향상, 음악상, 주제가상, 단편 애니메이션상, 장편 애니메이션상, 시각효과상 등 10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이 국제장편영화 예비후보에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8월 '헤어질 결심'을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하며 "아카데미 영화상의 특성을 고려하여 단순한 예술성 외에 감독의 인지도는 물론 작품성과 연출력, 북미 시장에서의 흥행 가능성을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헤어질 결심'은 제8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올라있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 외신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매년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시상식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6월 29일 국내 개봉한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박찬욱 감독에게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탕웨이가 갑작스러운 남편의 죽음 앞에서도 쉽사리 동요하지 않는 사망자의 아내 '서래'로 분했고, 박해일이 '서래'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품는 담당 형사 '해준'을 맡았다. 국내 누적 관객은 약 180만 명으로, 마니아층의 지지를 얻으며 장기 흥행했다.(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h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