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 결심' 오스카 레이스 시작됐다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 (서울=연합뉴스)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헤어질 결심'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 2022.6.24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21일(현지시간)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쇼트리스트(Shortlist·예비후보)를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은 이날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에 올랐다. 92개 나라가 국제영화상 부문에 작품을 출품한 가운데 쇼트리스트를 통해 15편 예비후보로 추려냈다. 최종 후보는 5편으로 압축되며 내년 1월 24일 공개된다.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와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 그리고 제6회 할리우드비평가협회상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또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2년 10대 영화에 꼽혔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할리우드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는 최근 자신의 SNS에 '헤어질 결심' 포스터를 게재하고 배우 박해일과 탕웨이, 박찬욱 감독과 김지용 촬영감독, 정서경 작가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의 모든 작업이 눈부시게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이어 "이 매력적인 영화를 보고 이후 (테마곡) '안개'를 찾아보라"고 부연했다.

'헤어질 결심'은 지난 10월 14일 북미에서 개봉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박찬욱 감독만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관객을 단번에 현혹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느낌과 동시에 사정없이 마음을 흔들며 심장을 붕괴시킨다"라고 호평했다.

LA 타임스는 역시 "한국영화를 대표해 오스카 레이스에 뛰어들 '헤어질 결심'은 은은한 감성과 풍성한 쾌감을 선사하는 밀도 높은 누아르"라고 호평했다.

한편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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