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손흥민에 호통? 사실은…” 김민재가 전한 당시 상황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주장 손흥민에게 호통을 치던 장면에 관해 설명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황인범은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월드컵 당시 상황과 경기를 치를 때의 심경 등을 전했다.
이날 진행자 유재석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이 있다면서 “김민재가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에게 돌아가라고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손흥민 선수가 형 아니냐”면서 “뭐라고 하신 건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우루과이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축구화가 벗겨지고 그라운드에 넘어지기도 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이런 점을 어필하며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때도 손흥민이 주심에게 다가가 상대팀 선수가 반칙을 저지른 게 아니냐며 항의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김민재가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얼굴을 찡그리고 손흥민을 향해 “나가라고”라며 소리쳤다. 그는 양손을 크게 흔들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중계카메라에는 잘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유튜브를 통해 다른 각도의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사진이 그렇게 나와서 (아무 이유 없이) 제가 흥민이 형에게 뭐라고 한 것 같은데, (그때는) 저희 골킥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이 심판한테 계속 붙어서 항의를 하고 있었다”며 “이제 공을 보고 집중을 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0대0 동점인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격할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소리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상황과 관련한 후일담은 없다면서도 일부 팬들로부터 “싸가지(버릇)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김민재는 진행자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그는 자리를 뜨라는 듯 팔을 흔들며 “흥민이 형 빨리 가라고!” “빨리 나가라고 좀!”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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