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손흥민에 호통? 사실은…” 김민재가 전한 당시 상황

김가연 기자 2022. 12.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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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수가 지난달 24일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 선수를 향해 소리치고 있다. /유튜브 스브스스포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 선수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주장 손흥민에게 호통을 치던 장면에 관해 설명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미드필더 황인범은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월드컵 당시 상황과 경기를 치를 때의 심경 등을 전했다.

이날 진행자 유재석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장면이 있다면서 “김민재가 주심에게 항의하는 손흥민에게 돌아가라고 호통을 쳤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손흥민 선수가 형 아니냐”면서 “뭐라고 하신 건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

화제의 장면은 지난달 24일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와 경기에서 나왔다. 이날 우루과이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을 강하게 압박하며 수비했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축구화가 벗겨지고 그라운드에 넘어지기도 했다. 주장인 손흥민은 이런 점을 어필하며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때도 손흥민이 주심에게 다가가 상대팀 선수가 반칙을 저지른 게 아니냐며 항의했는데, 이를 지켜보던 김민재가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얼굴을 찡그리고 손흥민을 향해 “나가라고”라며 소리쳤다. 그는 양손을 크게 흔들기도 했다. 당시 상황은 중계카메라에는 잘 잡히지 않았으나, 이후 유튜브를 통해 다른 각도의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김민재는 “사진이 그렇게 나와서 (아무 이유 없이) 제가 흥민이 형에게 뭐라고 한 것 같은데, (그때는) 저희 골킥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흥민이 형이 심판한테 계속 붙어서 항의를 하고 있었다”며 “이제 공을 보고 집중을 해야 하는데”라고 했다. 0대0 동점인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격할 시간을 허비하고 있어 소리쳤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 상황과 관련한 후일담은 없다면서도 일부 팬들로부터 “싸가지(버릇)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고 했다. 김민재는 진행자들과 함께 당시 상황을 재연하기도 했다. 그는 자리를 뜨라는 듯 팔을 흔들며 “흥민이 형 빨리 가라고!” “빨리 나가라고 좀!”이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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