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22대 공천? 당연히 못 받을 것…분당 생각 전혀 없다,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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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친윤 성향의 차기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자신에게 22대 총선 공천장을 절대로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행자가 "만약 유 의원이 당대표가 안 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24년 22대총선 공천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총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정하지 않은 사람이다"고 일단 선을 그은 뒤 "당연히 안 된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절대 자신을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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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만약 친윤 성향의 차기 지도부가 들어선다면 자신에게 22대 총선 공천장을 절대로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자신이 이런저런 압박을 받고 있지만 결코 당을 떠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부에서 제기한 '유승민발 분당설'을 일축했다.
유 전 의원은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룰'을 종전 '당심 70%-여론 30%'에서 '당원투표 100% 결선투표제 도입'으로 변경한 이유를 "핵심은 공천으로 공천권을 100% 자기들이 확보해야 당을 완전히 장악한다(고 생각한 때문이다)"고 풀이했다.
진행자가 "만약 유 의원이 당대표가 안 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2024년 22대총선 공천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 전 의원은 "총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정하지 않은 사람이다"고 일단 선을 그은 뒤 "당연히 안 된다고 봐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절대 자신을 공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저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비판적인 당내 세력, 그런 정치인들은 공천받기 힘들다고 봐야 된다"며 "지금 당원투표 100%에 반대하는 사람은 100% 공천 탈락이다라는 흉흉한 소리까지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공천권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분위기가 '양들의 침묵'이라는 영화처럼 순한 양들이 찍으면 가만히 있고 그냥 잡아가서 도살해도 가만히 있는 그 분위기다"며 "그래서 전 당이 이렇게 가도 되냐, 이런 문제의식이 굉장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유승민발 분당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 하자 유 전 의원은 "그분 전망이 최근에 많이 틀렸다"고 받아 넘긴 뒤 "신당,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분당 시나리오는 없다) 단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보수 정치가 바뀌고 한국 정치를 바꿀 수 있다"라며 "저는 국민의힘 안에서 개혁하는 데 많은 관심이 있다"고 당에 남아 개혁보수의 꿈을 가꿔나가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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