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1~100위 2만2000가구 소유…1년새 4300억 벌어

김희수 2022. 12.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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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이 2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은 주택 공시가격 기준 지난 2021년 1년동안 4300억원 증식됐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들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226가구, 올해 1월 1일 기준 평균 주택 자산금액은 295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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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년간 다주택자 상위 100명
1인당 보유 주택 19가구 ↑
1인당 주택 가치 43억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인근 주택들의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1월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보유한 주택이 2만2000가구로 나타났다. 이들의 자산은 주택 공시가격 기준 지난 2021년 1년동안 4300억원 증식됐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에서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주택 보유 상위 100명은 총 2만2582가구를 가지고 있다. 1년 전인 2020년 11월(2만689가구) 대비 9.1%(1893가구) 늘어난 수치다.

이들이 보유한 주택의 가치는 올해 공시가격 기준 2조9534억원이다. 지난해 공시가격과 비교하면 4289억원이 늘었다. 공시가격은 해당연도 1월 1일이 기준인 만큼 2021년 한 해 동안 자산이 약 4300억원 증가한 셈이다. 다만, 올해는 여름부터 부동산 하락장이 거세진 만큼 실제 자산가치가 감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1인당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11월 기준 이들의 평균 보유 주택 수는 226가구, 올해 1월 1일 기준 평균 주택 자산금액은 295억원이다. 각각 1년 전과 비교하면 평균 보유 주택은 19가구, 평균 주택 자산금액은 43억원 늘었다.

지난 21일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다주택자의 거래세 및 대출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부동산 연착륙 방안이라는 표제 아래, 취득세 절반 인하, 양도세 중과 유예 1년 연장, 규제지역 주택담보인정비율(LTV) 0→30% 허용 등이 담겼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주거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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