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골퍼 리슈잉, 韓KLPGA 3부·2부 거쳐 정규투어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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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신 19세 여성 골퍼 리슈잉이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다.
지난 2월 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3부)를 개방하자 리슈잉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로써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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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3부와 2부투어 거쳐 정규투어 입성한 첫 외국인
"정규투어 1승과 더불어 신인상까지 노려 보겠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 출신 19세 여성 골퍼 리슈잉이 내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다.
지난 2월 KLPGA가 외국인 선수에게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3부)를 개방하자 리슈잉은 아마추어 신분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드순위전을 통해 KLPGA 2022 백제CC·XGOLF 점프투어 1차전부터 4차전까지(1차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리슈잉은 1차전에서 6위를 차지했고 2차전과 3차전에서는 2위, 마지막 4차전에서는 8위에 올랐다.
KLPGA 2022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 출전한 리슈잉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차전과 7차전에서 각각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리슈잉은 점프투어 2차 대회의 마지막 8차전에서 다시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슈잉은 2차 대회 상금순위 1위(1070만9925원)에 올라 점프투어 대회 상금순위 1위자 자격으로 드림투어(2부) 차기 대회인 3차 대회(KLPGA 2022 지에이 코리아 드림투어 2차전부터 4개 차전) 시드권을 받았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리슈잉은 9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2회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을 거듭하며 상금 1610만333원을 벌어들였다.
리슈잉은 드림투어 상금 순위 30위에 그쳐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2023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지난달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 참가했다.
리슈잉은 이번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17위에 올랐다. 시드순위 17위는 2023시즌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순위다. 출전 선수가 120명인 대회는 모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08명으로 치러지는 대회에도 상황에 따라 출전이 가능하다.
이로써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첫 선수로 기록됐다.
2017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시드순위전 16위으로 정규투어에 데뷔했던 첸유주(25·대만)나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다카바야시 유미(36·일본), 수이샹(23·중국)이 있었지만 한국선수들처럼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모두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는 리슈잉이 유일하다.
리슈잉은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며 "일단은 조금 쉬면서 정규투어에 대비해 샷을 조금 더 정교하게 하고 쇼트게임도 보완할 계획이다. 정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리슈잉은 내년 목표에 관해서는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정규투어 1승과 더불어 신인상까지 노려볼 생각"이라며 "가장 최소한의 목표로 생각하는 것은 다음 시즌 시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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