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6위' 터크먼 포기...한화, 오그레디 영입 이유는 [SS 시선집중]
한화는 21일 새 외국인 타자 오그레디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조건은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다. 앞서 펠릭스 페냐와 총액 85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55만,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마쳤고, 새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70만, 인센티브 20만 달러)에 데려왔다.
남은 한 자리가 오그레디다. 자연스럽게 터크먼과 결별이다. 2022시즌 ‘효자’ 소리 들었던 외국인 타자다. 144경기 전 경기에 나서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출루율 0.366, 장타율 0.430, OPS 0.796을 만들었다. 중견수 수비도 좋았다.
오그레디는 빅리그에서 통산 3시즌을 뛰며 62경기에 출전했다. 114타석 98타수 18안타, 타율 0.184다. 표본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정확도는 아쉬움이 있다. 대신 출루율이 0.283이다. 거의 1할 가까이 높다. 안타 18개 가운데 2루타 6개, 3루타 1개, 홈런 4개로 장타가 11개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 기록을 보면, 228경기, 타율 0.284, 51홈런 152타점, 출루율 0.362, 장타율 0.551, OPS 0.913로 좋다. 2019년 112경기 28홈런, 2021년 74경기 15홈런을 만들었다. 확실히 한 방이 있다.
한화는 2022시즌 팀 홈런 88개로 꼴찌에 자리했다. 키움(94개)와 함께 팀 100홈런이 안 되는 유이한 팀이다. 팀 장타율(0.352)도 최하위. 타선 보강을 위해 채은성에게 6년 총액 90억원(계약금 36억, 연봉 44억, 옵션 10억원)을 안긴 이유다.
외국인 타자 쪽에도 잣대를 ‘파워’로 정했다. 타율에 아쉬움은 있지만, 한 방이 있는 오그레디를 택했다. 구단은 “20홈런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파워히터 유형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2019년 트리플A에서 28홈런을 치며 파워 검증을 마쳤다. 일본에서도 15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오그레디 또한 “팬들을 위해 홈런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라 했다.
터크먼이 분명 좋은 선수였으나 득점권 타율 0.216에 그치는 등 찬스에 약했던 감이 있다. 차라리 ‘멀리 칠 수 있는’ 타자가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타율 대비 출루율이 높다는 점도 괜찮은 부분이다.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선수가 KBO리그에 오기 어렵다고 봤을 때, 장타력과 눈을 갖춘 타자라면 꽤 괜찮은 선택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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