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되찾은 9억 팔, 윤석민과 김광현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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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꼭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장재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을 때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고 팀 선배님들과 형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응원하면서 속으로 나도 꼭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 메시지를 받으면서 힘내고 있다. 감사드린다. 내년에 꼭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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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내년에 꼭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9억 팔' 장재영(20·키움)이 지구 반대편에서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았다.
장정석 KIA 단장의 아들로 잘 알려진 장재영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키움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했다. 키움은 미국 무대 진출 대신 KBO리그를 택한 장재영에게 계약금 9억 원을 안겨줄 만큼 큰 기대를 걸었다. 그의 이름 앞에 '9억 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는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으며 프로 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하지만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데뷔 첫해 19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9.17. 17⅔이닝 동안 사사구 27개를 내줬다. 14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이듬해 14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패 없이 7.7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14이닝 동안 8사사구 19탈삼진을 기록했다.
호주 프로야구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 장재영은 위력투를 선보였다. 6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2패 평균자책점 3.30을 남겼다. 30이닝 동안 사사구는 9개에 불과했고 37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질롱 코리아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장재영은 21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장재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를 하고 있을 때 질롱 코리아에 합류했고 팀 선배님들과 형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고 응원하면서 속으로 나도 꼭 많은 팬분들 앞에서 뛰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호주리그 수준이 어떻든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마음이 강했고 조금이나마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장재영은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 메시지를 받으면서 힘내고 있다. 감사드린다. 내년에 꼭 팀에 도움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질롱 코리아에서 6주 동안 대표님, 감독님, 코치님, 형들 그리고 뒤에서 도와주시는 직원분들 모두 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좋은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GK 형들, 친구, 동생 다 같이 꼭 1군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 지키자"고 글을 마쳤다.
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오른손 선발이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석민에게도 시련의 세월이 있었다.
2005년 KIA의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2007년 시즌 최다패(18패)의 아픔을 딛고 이듬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4승)를 거뒀고 2011년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 승률 .773으로 선동렬 전 대표팀 감독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로 투수 4관왕(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을 차지했다. 정규 시즌 MVP는 물론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개인 통산 149승에 빛나는 좌완 특급 김광현(SSG) 또한 2007년 데뷔 첫해 3승 7패 평균자책점 3.62에 그쳤으나 2년 차 16승 4패 평균자책점 2.39로 우뚝 섰다.
지난 2년간 기대보다 아쉬움이 더 컸던 장재영 또한 윤석민과 김광현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다. 호주프로야구에서 자신감을 회복한 그가 내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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