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결심' 美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

95회 아카데미시상식 최종 후보 내달 24일 발표

이변은 없다. 차근차근 오스카를 향해 걷고 있는 '헤어질 결심'이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내년 3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개최되는 제95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에 올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21일 95회 아카데미시상식 10개 부문 쇼트리스트(Shortlist,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장편다큐멘터리, 단편다큐멘터리, 국제장편영화, 분장, 음향, 음악, 주제가, 단편애니메이션, 장편애니메이션, 시각효과 등 부문의 예비 후보를 발표한다.

한국의 '헤어질 결심'은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성스러운 거미'(덴마크)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등과 함께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 지명됐다. 최종 후보는 총 5편으로, 내달 24일 주요 부문과 함께 공개 될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한국 영화 신작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75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오스카 캠페인 기간 다양한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수집 중이다. 골든글로브, 크리틱스초이스 후보로도 선정돼 아카데미 입성 전망을 밝혔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