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서 ‘카툭튀’ 없앤 고배율 카메라모듈 공개

황민규 기자 2022. 12. 2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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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LG이노텍은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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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이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전문 카메라에 주로 적용되던 망원 카메라 기능을 스마트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초소형 부품이다. 모듈 두께를 최소화해 소위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을 완전히 없앨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LG이노텍 직원이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스마트폰에 적용하면 고배율인 4~9배 구간에서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줌 방식은 크게 광학줌, 디지털줌으로 나뉘는데, 광학줌은 렌즈를 직접 움직여 피사체를 확대하기 때문에 화질이 유지된다.

또 모듈 하나로 4~9배율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며 광학줌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제조사 입장에서는 모듈 개수가 줄면 폰의 내부 공간 확보와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20년 가까이 축적된 LG이노텍만의 광학 기술을 담았다. 모든 구간에서 또렷하고 깨끗한 화질을 구현하기 위해 줌 액츄에이터(초점거리를 바꾸거나 초점을 맞추기 위해 렌즈를 움직여주는 부품)를 독자 개발했다. 새로운 설계 방식을 적용한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로 떨림에 의해 흐릿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선명도도 높였다.

LG이노텍은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모듈’로 스마트폰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TSR에 따르면 세계 광학줌 카메라모듈 수요는 2021년 1970만개에서 2025년 9050만개로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LG이노텍은 퀄컴의 신규 프리미엄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에 탑재될 광학식 연속줌용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CES 2023에서 제품 공개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대상의 공동 프로모션에 한층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스마트폰용 카메라는 프리미엄급 폰을 중심으로 광학줌의 성능을 높여 나가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과 감동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고객가치를 지속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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