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푹 자려면 낮에 ‘이것’하라 (연구)

정희은 2022. 12.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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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야외에서 햇빛을 쬐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생물학자인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교수팀은 계절과 수면 패턴 변화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낮 동안 햇빛 노출 시간이 적으면 밤이 되어도 우리 몸은 잠을 잘 준비가 덜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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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동안 햇빛 노출 시간이 적으면 밤이 되어도 우리 몸은 잠을 잘 준비가 되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낮에 야외에서 햇빛을 쬐면 밤에 더 쉽게 잠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 생물학자인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교수팀은 계절과 수면 패턴 변화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낮 동안 햇빛 노출 시간이 적으면 밤이 되어도 우리 몸은 잠을 잘 준비가 덜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워싱턴대 재학중인 학생 507명을 대상으로 수집된 2015~2018년 사이의 데이터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했다.

손목에 착용하는 기기를 이용해 학생들의 수면 활동과 빛에 대한 노출을 측정했다. 사계절 동안 학생들의 수면 시간은 비슷했지만 겨울에는 밤에 더 늦게 자고 아침에 더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 동안 학생들은 여름보다 평균적으로 35분 늦게 잠자리에 들었고 27분 늦게 일어났다.

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낮 동안 빛에 노출된 한 시간은 학생들의 수면 일주기 단계를 약 30분 앞당겼다. 흐린 날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저녁 시간에 빛에 노출된 경우 약 15분 늦춰졌다.

연구진은 낮에 햇빛에 적게 노출될 경우 신체 시계에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이글레시아 교수는 "신체에는 밤에 언제 잠을 자야 하는지 알려주는 일주기 시계가 있다"며 "해가 나는 낮 시간 동안 빛에 충분히 노출되지 않으면, 일주기 시계는 늦춰지고 밤에 수면 시작 시간은 늦어진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낮과 밤의 빛 노출이 신체에 다른 영향을 미친다는 점도 보여주었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밤에 인공광에 의한 빛 노출이 많아졌다. 낮의 자연광과 밤의 인공광이 신체의 일주기 시계에 다르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낮 동안의 빛은 잠을 더 일찍 자도록 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밤의 인공광은 수면 시간을 늦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나이나 삶의 방식에 관계없이 낮 동안 자연광에 많이 노출되어야 일주기 단계가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 수 있다"며 "평소에 잠깐이라도, 그리고 특히 아침에 밖에 나가 자연광을 받고 저녁에는 영상과 인공 조명을 최소화해야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송과체 연구 저널(Journal of Pineal Research)'에 게재됐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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