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1만 명 학살에 가담"…79년 만에 유죄 판결

2022. 12. 22. 0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약 1만 명 학살에 가담했던 97세 여성이 79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독일 북부 이체호 법원은 1만 505 건의 살인을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된 97세 이름가르트 푸르히너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재판부는 푸르히너가 수감자 1만 505명이 가스실 등에서 잔인하게 살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가 서류 작업 처리 등을 통해 조직적 학살을 의도적으로 지지했다고 봤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 약 1만 명 학살에 가담했던 97세 여성이 79년 만에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독일 북부 이체호 법원은 1만 505 건의 살인을 도운 혐의 등으로 기소된 97세 이름가르트 푸르히너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푸르히너는 18세였던 1943년부터 1945년까지 강제 수용소에서 나치 지휘관 비서 겸 타자수로 근무했었는데요.

해당 수용소는 약 6만 5천 명의 유대인과 폴란드인이 희생된 곳입니다.

재판은 푸르히너가 근무할 당시 18세였던 점을 고려해 소년 법정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재판부는 푸르히너가 수감자 1만 505명이 가스실 등에서 잔인하게 살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가 서류 작업 처리 등을 통해 조직적 학살을 의도적으로 지지했다고 봤습니다.

푸르히너는 '당시 수용소에 있었던 것을 후회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끔찍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는 데 너무 늦은 건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