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주 해결'부터 농촌 개혁 시작한 북한…"새집들이 계절"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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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사회주의 농촌'의 현대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한 농촌혁명사업 첫 해에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3면 정론 '새집들이 계절'을 통해 고산군 설봉리, 회령시 창효리, 연포온실농장마을에서 새집들이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평양, 개성, 라선 등지에서도 경쟁적으로 새집들이 경사가 꽃펴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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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농촌건설 강령'에 따른 성과 선전…'인민생활 향상' 기조 부각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사회주의 농촌'의 현대화와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한 농촌혁명사업 첫 해에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먼저 해결하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3면 정론 '새집들이 계절'을 통해 고산군 설봉리, 회령시 창효리, 연포온실농장마을에서 새집들이 소식이 전해졌다면서 "평양, 개성, 라선 등지에서도 경쟁적으로 새집들이 경사가 꽃펴난다"라고 전했다.
새집들이는 북한이 새로 주민들을 위해 건설, 보급한 살림집에 입주하면서 진행하는 행사다. 신문이 '새집들이 계절'이라는 말을 쓴 것은 북한이 연말을 맞아 올해 진행한 각지에서의 살림집 건설의 완공 소식을 속속 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신문은 '새집들이 계절'에 대해 어느 나라, 어떤 사전에도 없지만 "이 나라 인민의 마음 속에서 스스럼없이 흘러나오는 부름"이라면서 "새집들이는 계속될 것이니 해마다 도래할 경사들을 이보다 더 적중한 말로 표현하겠는가"라고 선전했다.
이날 신문은 농촌혁명의 성과인 살림집 건설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정론'이라는 기사 형식을 택했다. 정론은 노동당이 강조하고 싶은 내용을 가장 권위 있고 무게감 있게 표출할 때 사용된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살림집 건설을 기본으로 지역적, 지대적 특성에 맞게 농촌건설계획을 정하고 단계별로 모가 나게 수행해야 한다"라고 지시한 것을 언급하며, "보금자리만 있으면 식솔도 늘어나고 재부도 창조된다.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하나하나 시작되고 커가는 것"면서 농촌 현대화를 위한 기반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1월1일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을 발표하고 이를 이행 중이다. 살림집 건설을 전국적으로 먼저 진행한 것은 지방 주민들의 가장 기본적인 문제인 '의식주'부터 먼저 챙기겠다는 북한 당국의 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당의 농촌혁명 강령이 제시된 때부터 한해 걸어온 노정을 돌이키면 난관은 생각보다 많았지만 결과는 생각보다 훌륭했다"면서 "건국 이래의 대동란이라고 할 수 있는 곡경도 겪고 처음 해보는 일도 적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 우리의 힘은 보다 강해지고 안목은 훨씬 높아졌다"라고 자찬했다.
그러면서 "살림집이 일떠서는 것과 동시에 인민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당의 농촌혁명 강령이 이루어낸 커다란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인민들이 실지 피부에 와닿는 변화에서 당 정책의 정당성을 절감하고 멀리서가 아니라 자기들의 생활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대의 변천을 감득하는 것은 우리의 새집들이 계절이 주는 무엇보다 큰 기쁨"이라면서 "조선의 2022년은 농촌 진흥의 밝은 내일을 향해 큰걸음을 내짚은 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20일에도 평양시 낙랑구역, 강원도 원산시 중용리, 함경북도 어랑군 팔경대리, 함경남도 장진군 백암리, 남포시 강서구역, 라선시 라진구역, 선봉구역에서 새집들이가 진행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살림집 외에도 지방에서의 각종 건설 성과를 선전하며 당의 '인민생활 향상' 기조를 더욱 부각했다. 신문은 4면에 올해 지역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할 도품질분석소, 해주돼지목장, 도농업과학연구소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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