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에 대한 우리의 진짜 속마음…'오늘도 물욕과 밀당 중입니다'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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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물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유쾌한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광고대행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했으며 첫 책인 '딸하고 밀당중입니다'로 독자의 관심을 끈 지모(한희경) 작가는 신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소재로 '물욕'을 택했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파편적인 짧은 글로 물욕에 얽힌 자신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가볍게 툭 던져놓는 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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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인간의 물욕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유쾌한 그림과 짧은 글로 표현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광고대행사의 아트디렉터로 일했으며 첫 책인 '딸하고 밀당중입니다'로 독자의 관심을 끈 지모(한희경) 작가는 신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소재로 '물욕'을 택했다.
자칭타칭 '물욕의 화신'이라고 불리는 저자지만, 이 책에서는 무겁거나 진지하게 접근하지 않는다. 위트 넘치는 그림과 파편적인 짧은 글로 물욕에 얽힌 자신의 일상적인 에피소드를 가볍게 툭 던져놓는 형식이다. 이를 테면 "세상은 돈을 함부로 쓰지 말라고 훈계하지만, 나는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 그 행복을 누리려고 일벌처럼 열심히 일해왔다고" 등이다.
우리는 명품을 좋아하는 사람을 너무 쉽게 비난하지만, 타인의 삶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인 경우도 많다. 이 책에서는 자칫 정색하고 따지기 쉬운 '물욕'이란 소재를 저자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천진한 시선으로 재치있게 표현했다.
아이들이 쓰는 크레파스로 사랑스럽게 그려낸 그림들과 개성 넘치는 캘리그라피로 써넣은 짧은 글귀들은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하나의 그림과 글 속에 물욕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이 함축돼 있고 물욕을 향한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과 부당한 태도도 녹아 있다.
◇ 오늘도 물욕과 밀당중입니다/ 지모 저/ 마시멜로 / 1만6000원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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