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100명 주택 2만2000채…1인당 '295억원치' 보유

박기현 기자 2022. 12.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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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총 2만2582가구였다.

1인당 이들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26가구였고 주택 자산 가치는 29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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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주택 수 19채·주택 가치 43억원 늘어나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2.12.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가 2만2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년 새 2000여가구 늘어난 수치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으로부터 받은 '주택 소유 상위 100명의 소유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주택 소유 수는 총 2만2582가구였다.

1년 전 2만689가구에서 1893가구(9.1%) 늘어났다.

1인당 이들의 평균 소유 주택 수는 226가구였고 주택 자산 가치는 295억원에 달했다.

1년 전보다 1인당 평균 주택 수는 19채, 주택 가치는 43억원 늘어난 셈이다.

한편 같은 의원이 국토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반 동안 사실상의 다주택자 8만여 명이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지방 저가주택 34조원어치를 싹쓸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시가 3억원 이하 지방 저가 주택을 2건 이상 구입한 주택자는 7만8459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매입한 주택은 총 21만1389건으로 33조6194억원 규모다.

김 의원은 전날 정부가 취득세 중과, 대출규제 대폭 완화 등의 정책방향을 밝힌 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다주택자 투기 소득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들로 점철돼 있다"며 "주거시장 안정화에 나서야 할 정부가 초부자들을 위한 부동산 투기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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