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기부와 손잡고 구조조정 기업 지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권이 중소기업부와 손잡고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금융 및 컨설팅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경영위기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을 위해 금감원(은행권) 중기부(중진공)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정부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은행권 협업을 강화하고 은행권 및 정책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중기부-은행연합회-중진공,중기지원 MOU 체결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은행권이 중소기업부와 손잡고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금융 및 컨설팅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
이는 금리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 부실 징후 기업이 전년보다 26개 늘어난 183개를 기록해 코로나 이전인 2018년(180개) 수준으로 회귀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정부 부처의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은행권 협업을 강화하고 은행권 및 정책 금융 기관의 적극적인 동참을 지도하기로 했다.
기업을 잘 아는 은행이 지원 후보 기업을 추천하면 중기부가 심사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뒤 정부와 은행이 매칭해 신규자금 지원 등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금융권은 부실 징후 기업이나 워크아웃 기업에 자금 지원을 잘 하지 않았다.
협약에 따라 은행권(기업, 산업, 농협, 수출입, 국민, 신한, 우리, 경남, 대구은행)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가려내는 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를 토대로 B와 C등급에 대해 신속금융제도, 워크아웃 등의 금융 지원을 하는 한편, 중진공 지원사업에 기업을 추천한다.
B등급은 부실 징후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기업을, C는 부실 징후 기업이나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말한다. 통상 워크아웃 대상을 일컫는다.
그러면 중진공은 은행 추천 기업에 대한 우대 지원을 통해 기업당 최대 60억원의 신규대출 등 금융지원과 경영개선계획 수립 자문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업 컨설팅 등 비금융지원도 이뤄진다. 컨설팅을 통해 진로모색, 기술 사업성 분석, 회생절차 자문을 지원하는 것이다.
은행이 진로제시 컨설팅(B·C등급), 회생 컨설팅(D등급) 대상을 중진공에 추천하면 중진공은 타당성 심사 생략, 심사시 가점 부여를 통해 지원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컨설팅에 나선다. D대상은 부실 징후 기업으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기업을 말한다.
진로제시 컨설팅은 기업당 최대 216만원, 회생컨설팅은 기업당 최대 3000만원 규모로 이뤄진다.
이복현 원장은 “이번 협업방안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업안으로 은행권이 연간 100개 기업을 추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 외에도 은행권과 다양한 중소기업 금융을 제공하는 정부기관과의 협업 강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노희준 (gurazip@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적 우려커지는데…'강심장' 동학개미 5만전자·현대차 '줍줍'
- (영상) ‘이것’ 훈계에 어머니뻘 여성 날아차기한 남중생들
- 이완용에 날아든 비수..이재명 출생[그해 오늘]
- "명문대 출신에 연봉 7천"…남편의 거짓말, 이혼 사유 되나요
- 젤렌스키, 극비리에 방미…전쟁 이후 처음 해외 찾았다
- 정신과 약 먹이고 물고문… 40대男, 반려견 잔혹 살해 전말
- 김민재 "가나전 벤투 감독 퇴장? 분에 못 이긴 듯"
- 대장동 피의자 극단선택? 사회적 파장에 심적 부담 탓
- 배당의 두 얼굴…기업들은 배당을 왜 꺼릴까
- 태국이 사랑한 ‘검사 공주’ 일주일째 의식불명… 왕위 계승 어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