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설경구→이하늬, 포스터만 봐도 느껴지는 생생한 개성

배효주 2022. 12.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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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5종이 공개됐다.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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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유령'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 포스터 5종이 공개됐다.

1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명문가 군인 출신이지만 출세가도에서 밀려난 경무국 소속 통신과 감독관 ‘쥰지’의 묘한 표정이 돋보이는 포스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말해, 당신 유령이야?”라는 카피와 함께 강렬한 눈빛을 내뿜고 있는 ‘쥰지’의 모습은 ‘카이토’(박해수)보다 ‘유령’을 먼저 찾아 복귀를 노리는 그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총독부 통신과에서 암호 전문 기록 담당으로 일하며 전임총독에게 비행기를 선물할 정도로 재력 있는 집안의 딸이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목숨보다 소중한 것들을 지닌 ‘차경’(이하늬)의 캐릭터 포스터는 차분한 분위기의 옆모습과 함께 “살아, 죽는 건 죽어야 할 때, 그 때 죽어”라는 카피로 그의 강인한 심지를 엿보게 한다.

도발적인 매력을 무기 삼아, 조선인임에도 총독부 실세인 정무총감 비서의 자리까지 오른 야심가 ‘유리코’(박소담)는 용의자로 의심받아 호텔로 끌려온 뒤에도 기죽지 않고 당한 만큼 반드시 되돌려주는 인물. 붉은색의 매혹적인 의상과 함께 “유령은 꼭 너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라는 말은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영화 속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의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유령’ 색출 함정의 설계자로 용의자들을 외딴 호텔로 불러모은 ‘카이토’(박해수)가 누군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선을 빼앗는다. “네가 알고 있는 유령, 누구냐”라는 ‘카이토’의 대사는 ‘유령’의 숨통을 조여오는 날카로운 그의 집념과 의심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서현우)은 체계가 다른 복잡한 암호문도 해독할 수 있는 엘리트이지만, “왜, 누가 유령 같은데?”라는 카피에서 알 수 있듯이 누구를 의심해야 하는지 자신에게 드리운 혐의조차 헷갈려 하는 모습으로 극에 또 다른 리듬을 불어넣을 것이다.(사진=CJ ENM)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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