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헤어질결심’, 아카데미 국제영화상 예비후보 “‘기생충’ 영광 잇는다”[해외이슈]

2022. 12. 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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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제95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국제장편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의 뒤를 이어 국제영화상을 수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21일(현지시간) '헤어질 결심'을 포함한 15편의 국제영화상 쇼트리스트(Shortlist·예비후보)를 발표했다.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코르사주'(오스트리아), '클로즈'(벨기에), '리턴 투 서울'(캄보디아), '성스러운 거미'(덴마크), '생토메르'(프랑스),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안녕, 시네마 천국'(인도)과 '말 없는 소녀'(아일랜드), '바르도, 약간의 진실을 섞은 거짓된 연대기'(멕시코), '더 블루 카프탄'(모로코), '조이랜드'(파키스탄), 'EO'(폴란드), '카이로 컨스피러시'(스웨덴)가 예비후보 명단에 들었다.

최종에 오를 5편의 영화는 내년 1월 24일 발표된다.

앞서 '헤어질 결심'은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와 크리틱스초이스 외국어영화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본격적인 시상식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분)를 만나고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 영화는 칸 감독상 수상에 이어 제47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와 제60회 뉴욕 영화제를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으며 전세계 193개국에 선판매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편 아카데미는 이날 국제영화와 함께 장편 다큐멘터리, 단편 다큐멘터리, 분장, 주제가, 음악, 단편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음향, 시각효과 등 모두 10개 부문의 예비후보를 발표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은 특수효과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12일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사진 = CJ ENM, 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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