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방안 논의…내일 해제 시점 발표 전망

▲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관련해 2단계에 걸쳐 착용 의무를 조정하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8일 서울의 한 쇼핑몰 내 마스크 착용 안내문. 연합뉴스

정부와 여당이 2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회를 갖는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정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열리는 협의회에서 단계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과 해제 시점 등을 논의한다.

당에서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이 자리한다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전날 국민의힘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여러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간담회에서 “마스크가 초기에 코로나를 막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은 사실이지만, 국민들이 계속 착용하기는 어렵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방향에 대해 어찌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과학적으로 수렴해 정부에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협의회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중교통·복지시설·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먼저 풀고, 추후 상황에 따라 제외 시설에 대해서도 의무를 해제하는 식의 ‘2단계 해제’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