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뒤늦게 마약 인정했는데…경찰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 오늘(22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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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출신이자 YG 최대 주주 양현석이 재판부의 판결을 받는다.
검찰은 양현석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협박함으로써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 리더 출신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파문(대마초 흡연 등) 관련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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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 출신이자 YG 최대 주주 양현석이 재판부의 판결을 받는다.
12월 22일 오전 11시 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 선고 공판이 진행된다.
양현석은 가수 연습생 출신 A씨 협박 혐의로 2020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양현석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협박함으로써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 리더 출신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파문(대마초 흡연 등) 관련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공소에 따르면 양현석은 YG 대표 프로듀서 재직 당시 YG 경영지원실장이었던 B씨로부터 A씨의 경찰 진술 관련 보고를 받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가 마약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후 양현석은 B씨를 통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들여 진술 번복과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양현석 협박으로 인해 비아이 대마초 투약 관련 경찰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양현석 측은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검찰은 11월 14일 결심 공판에서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양현석의 경찰 수사 무마) 이후 아이콘이 한국, 일본에서 활동하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 이익 대부분이 YG 대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 피고인(양현석)에게 돌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비아이는 2016년 A씨를 통해 대마초와 LSD를 사들인 후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뒤늦게 드러나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 수사에 따르면 비아이는 총 3차례 대마초를 피웠고, LSD는 8정 구매했다.
비아이는 마약 혐의 관련 최초 보도가 이뤄진 후 혐의를 부인하며 아이콘을 탈퇴했으나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종료한 후 뒤늦게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1심 선고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항소는 하지 않았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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