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사랑의 이해' 첫방, 유연석 문가영 향한 순애보 시동

황소영 기자 2022. 12. 22. 08:3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이해'
'사랑의 이해' 유연석이 문가영을 향한 직진 순애보를 보여줬다. 3년 동안 품었던 마음을 드러내며 관계 변화를 예고했지만 타이밍이 도와주지 않았다.

지난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극 '사랑의 이해'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멜로극.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유연석(하상수)은 KCU 은행 영포 지점 에이스였다. 신입사원 연수 시절 1등이었을 정도. 고객들에게 친절함을 잃지 않았고 동료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외면하지 않고 일처리를 도왔다.

특히 유연석의 시선을 사로잡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입사 시절 사수였던 문가영(안수영)이었다. 처음 만났던 3년 전부터 좋아했지만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 때문에 사내 연애를 꿈꾸지 못했다. 문가영이 거절할까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숨길 수 없는 법. 고객 불만에 시달리는 문가영에 시선을 떼지 못하다 카드를 잘못 전달하는 실수를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석, 문가영이 제주도 출장을 가게 됐다. 문가영과의 동행에 유연석은 기쁨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회사 내 최고 인기녀였지만 사람들과 어울리길 꺼려했다. 점심은 혼자만의 시간으로 채웠고 퇴근 이후에도 비슷했다. 고졸 출신이 정규직 자리를 꿰찬 것에 비아냥거리는 주변의 소리도 있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본인이 세운 목표를 향해 달려갈 뿐이었다.

그러던 중 유연석의 진심을 알았고 문가영도 그를 밀어내지 않는 핑크빛 기류가 흘렀다. 첫 영화관 데이트 후 식사까지 한 상황. "애매한 관계는 싫다"라는 문가영의 말에 환하게 웃는 유연석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웃게 했다. 하지만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약속 당일 연이은 악재로 유연석이 문가영을 바람 맞힌 것.

두 사람의 사이는 급속도로 냉각됐고 회사 내엔 문가영과 은행 경비원 정가람(정종현)이 사귄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같은 진실에 궁금증이 발동한 상사들이 문가영에게 진실을 요구했지만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럴수록 유연석은 조급해졌고 문가영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이에 "좋아해요"라고 고백까지 한 상황. 그러나 돌아오는 말은 "저 진짜 상수 씨랑 사귄다"라는 답이었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얼떨떨한 표정의 유연석과 그런 그를 냉대하며 확실한 선을 긋는 문가영의 결단이 엔딩을 장식하며 과연 진실이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랑의 이해'는 마음을 꺼내면 안 됐던 상대에게 마음을 줘버린 인출사고로 관계가 꼬인 유연석, 문가영의 관계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아름다운 영상미와 음악이 곁들여져 멜로극 맛집을 예고했다.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랑의 이해' 1회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