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생산자물가 3개월만에 하락 전환… 농산물값·유가 하락 영향

박슬기 기자 2022. 12.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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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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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사진은 도봉구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은 시민들이 농산물을 구매하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자물가는 1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42(2015년 100 기준)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은 농산물이 2개월 연속 크게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공산품이 하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3% 상승, 올 7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앞서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 6월 10.0%를 기록한 이후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등을 기록해 상승 폭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는 전월대비 3.2% 하락했다. 수산물(4.1%)이 오른 반면 농산물(-7.8%), 축산물(-0.6%)이 내린 영향이다.

공산품은 공산품:음식료품(0.2%) 등이 오른 반면 화학제품(-0.9%), 석탄 및 석유제품(-1.0%) 등이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금융 및 보험서비스(1.3%) 등이 올랐지만 운송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원료비연동제 영향으로 전력, 가스 및 증기(-0.1%)가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원료비연동제로 11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당 0.2822원 인하됐지만 12월에는 인상될 예정이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2% 상승했다. 원재료가 4.7%, 중간재가 1.1%, 최종재가 1.2% 하락한 영향이다.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3.2%), 공산품(-2.5%) 등이 내려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선 7.0% 올랐다. 이는 생산자물가지수의 포괄범위에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기업이 산출한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한 지수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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