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은행맨' 임영호 부행장, 하나생명 대표로… 구원투수 될까?

전민준 기자 2022. 12. 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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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실적 악화라는 난관에 부딪힌 하나생명 신임 대표로 임영호 하나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이승열 현 대표가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으로 임 부행장을 하나생명의 신임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임 부행장을 하나생명 신임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채널 다각화로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하나생명 대표에 글로벌, 리테일 경험이 많은 임 부행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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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은행권 경험이 풍부한 임영호 부행장(사진)을 신임 하나생명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이 실적 악화라는 난관에 부딪힌 하나생명 신임 대표로 임영호 하나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 이승열 현 대표가 하나은행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후임으로 임 부행장을 하나생명의 신임 대표로 선택한 것이다. 임 부행장은 지난 1989년부터 은행권에서 근무한 33년 경력의 정통 은행맨이다.

하나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분의2로 줄어든 상황이다. 비상시국에 투입된 임 대표 내정자가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지 이목이 쏠린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임 부행장을 하나생명 신임 대표 후보로 내정했다. 1964년생인 임 대표 후보는 진주 동명고,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MBA(경영전문대학원)를 취득했다.

1989년 상업은행 남대문지점 행원으로 은행 생활을 시작했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한 이후 국제부, 기업금융, 리테일 직무를 맡았다. 임 대표 후보는 하나은행 국제부 대리, 외환자금부 차장, 당산동지점 관리자 등을 거쳐 하나은행 트윈타워지점 RM, 대기업금융2본부 RM, 무역센터지점 지점장 겸 RM으로 기업금융 경험을 쌓았다.

2013년 하나은행 강남중앙영업본부 본부장에 선임됐으며 2014년부터 중국 법인인 하나은행유한공사 본점에 발령돼 이후 하나은행유한공사 여신심사본부 본부장, 부행장 및 집행이사, 대리행장 및 집행이사 등을 역임했다.

올해는 하나은행 디지털리테일그룹장, 리테일지원그룹장 등을 지내며 리테일 부문을 이끌었다. 하나금융그룹은 채널 다각화로 실적을 개선해야 하는 하나생명 대표에 글로벌, 리테일 경험이 많은 임 부행장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임 부행장은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 행장 시절 BATJ(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진둥) 등 중국 주요 ICT플랫폼 기업과 모두 제휴를 맺는 등 디지털화로 실적 개선을 이끌기도 했다.

올해 3분기 하나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8% 감소했다. 하나생명은 실적 개선을 위해 모바일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판매 등 채널 다각화를 시도하는 중이다. 지난 4월 'e우리아이보장보험'를 내놓은데 이어 7월엔 '손안에 골라담는 건강보험' 등 모바일 전용상품을 내놓았다.

GA(법인보험대리점)를 통한 판매도 강화하는 중이다. 지난 10월부터 '하나로 연결된 변액연금보험'을 법인보험대리점(GA)인 에이플러스에셋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임 후보에 대해 "리테일과 기업금융 업무 전반에 대해 이해도가 높고 글로벌 업무 경험도 풍부하다"며 "하나생명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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