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유승민, 경기도 안했는데 '승부조작?…김기현, 춘삼월에 뭔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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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조경태 의원이 비윤 중심인 유승민 전 의원과 친윤 대표 주자가 되려는 김기현 의원을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뿌렸다.
조 의원은 "선수로서 그런 주장을 할 순 있지만 자신의 주장이 관철 안 됐다 해서 지나치게 편파적이다, 또는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다, 이런 건 좀 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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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 열릴 3월은 김장철 아닌 새로운 꽃들이 만발할 때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당권 경쟁에 뛰어든 조경태 의원이 비윤 중심인 유승민 전 의원과 친윤 대표 주자가 되려는 김기현 의원을 향해 동시에 견제구를 뿌렸다.
조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유승민 전 의원이 '내가 1위를 하니까, 또 못 하게 하려고 결선투표제까지 만들었다. 승부 조작이다"라며 전당대회 룰 변경(당원투표 100%· 50%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간 결선투표)을 강력 비판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자 "게임시작도 안 했는데 어떻게 승부를 조작할 수 있겠는가"라며 유 전 의원 개인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조 의원은 "선수로서 그런 주장을 할 순 있지만 자신의 주장이 관철 안 됐다 해서 지나치게 편파적이다, 또는 총선에서 참패할 것이다, 이런 건 좀 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이런 룰을 가면 총선 참패한다. 수도권 참패한다'고 했는데 그럼 참패할 당대표를 왜 하려고 하느냐"며 "본인이 안 나오겠다는 뜻인지 애매모호하니 나올지 안 나올지 이것부터 명확하게 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엄밀히 따지면 (모든 주자들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다. 유승민 의원도 지금부터 열심히 하시면 좋은 성과를 이룰 수도 있으니 용기를 내라"며 "만약에 당대표에 임할 마음이 있다면 누구든지 다 나와 페어플레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 연대)와 관련해 어제 장제원 의원은 "이제 맞선 봤다. 커피 마시고 영화도 보고 데이트를 해봐야 결혼할지 알지 않겠느냐"고 했고 김기현 의원은 "김장은 선언하고 하는 게 아니다. 그냥 잘 담가서 국민 앞에 좋은 영양분 공급하면 된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선 "약한 분들 또는 전략적으로 연대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것을 잘하니 못하니 비난이나 비판할 필요는 없다"며 김기현 의원이 약한 것을 인식해 '김장연대'를 앞에 내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즉 " 김기현 의원이 '혼자 힘으로 힘드니까 누군가와 손잡고 또 영향력 있는 사람하고 함께해야지'"라는 차원이라는 것.
그러면서 "지금 지도부(생각을 보면) 당대표 선거를 내년 3월, 꽃피는 춘삼월(에 진행하려 하는 것 같다)"며 "(춘삼월이면) 김장철은 지나버리고 새로운 꽃이 만발하는 그런 시기다. 좀 더 희망적인, 역동적인 당원들의 선택이 이어지지 않겠나 보고 있다"고 김장연대가 성사돼도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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