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방문한 젤렌스키…미국, 패트리엇 등 2조 추가 지원

김필규 기자 2022. 12. 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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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이후 처음으로 전장을 벗어난 건데 잠시 후 미 의회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필규 특파원, 오늘(22일) 도착하자마자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죠?

[기자]

4시간 전쯤 백악관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차를 타고 도착하는 장면을 지켜봤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300일째 전쟁을 이끌고 있는 그를 현관까지 나와 맞았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기차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뒤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미 군용기를 타고 왔는데, 오늘 백악관과 의회 주변은 수시로 통제되며 삼엄한 경계가 이어졌습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위험을 무릅쓰고 온 이유는 뭡니까?

[기자]

그간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미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으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는 국민들에게 항전 의지를 강조할 기회로 삼았다는 분석입니다.

도착 후 "승리를 위해 워싱턴에 왔다"고 밝혔는데, 미국은 패트리엇 미사일을 포함한 18억5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을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약속했습니다. 두 대통령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마음속 깊이, 우크라이나인들의 마음속 깊이, 강인한 우리나라는 당신께 감사합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계속 우크라이나의 방어 능력, 특히 대공 방어를 강화할 겁니다.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섭니다.]

[앵커]

전쟁을 치르는 입장에서 전장을 비울 순 없을 텐데, 워싱턴에선 얼마나 머무나요?

[기자]

바로 조금 전 백악관에서 회담이 끝났고요, 공동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를 비난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해서는 미국이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회로 이동을 해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한 뒤 곧장 귀국길에 오릅니다.

중간선거 이후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에선 우크라이나에 "백지수표를 써줄 수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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