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낭만적이었던 아노시케, 송신초 학생들과 함께한 잊지 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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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선수가 어디 있을까요."
송신초를 찾은 아노시케는 학생들 앞에서 본인이 농구선수로서 성장하게 된 배경,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해 온 과정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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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외국선수가 어디 있을까요.”
지난 17일 수원 kt와 안양 KGC의 맞대결이 열린 수원 kt소닉붐 아레나. 단독 1위의 벽을 넘지 못한 kt였지만 경기가 끝난 후 그들의 모습은 결코 패자가 아니었다. 경기장을 찾은 특별한 손님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지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날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는 200여명의 송신초 학생들이 kt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했다. 그리고 그들이 단체 응원을 올 수 있었던 건 한 선수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했다. 그 주인공은 EJ 아노시케. 그와 송신초 학생들의 인연은 매우 특별하다.
송신초를 찾은 아노시케는 학생들 앞에서 본인이 농구선수로서 성장하게 된 배경, 그리고 끊임없이 노력해 온 과정을 주제로 한 강연을 진행했다. 직접 PPT를 제작하기도 했다고. 강연 후에는 학생들과의 사진 촬영 및 사인의 시간을 보냈고 유니폼 10벌을 선물했다. 또 200여장의 표를 직접 구매해 학생들을 초대했다.
사실 아노시케는 KGC전 당시 자신이 교체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소식이 전해졌고 선수 본인 역시 구단과 대화를 끝낸 상황이었다. 충분히 흔들릴 수 있었다. 그러나 아노시케는 38분 10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21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분전했다. 자신을 위해 경기장에 온 학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현재 KBL 10개 구단 중 10위인 kt는 변화가 필요했고 결국 제로드 존스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아노시케와 이별할 수밖에 없었다. KBL 컵대회에서의 활약, 그리고 사실상 메인 외국선수로 활약했던 그와 끝이라는 사실이 아쉬워도 현실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kt 관계자는 “외국선수가 사회공헌 활동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시즌 중에 본인이 자처해서 나선다는 건 더욱 어렵다.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아노시케를 볼 수 없게 됐지만 KBL 컵대회 우승의 영웅, 또 kt 팬들은 물론 학생들에게 멋진 추억을 안겨준 외국선수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노시케는 22일 오전 비행기로 출국 예정이다. 아직 존스의 비자 발급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23일 홈 경기 출전이 가능한 만큼 아노시케와의 이별도 생각보다 빨라졌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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