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말만 못하는 한국사람?’ 윌리엄스, 5번째 6000점-4000R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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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윌리엄스가 정규리그 통산 5번째로 6000점+과 4000리바운드+까지 단 3점을 남겨놓았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잘 한다. 경기를 많이 뛰면 득점과 리바운드가 작년에도 잘 나왔다. 성실하게 움직인다. 리바운드는 말할 필요가 없고, 수비 센스도 좋다. 득점이 문제다. 워니와 움직이는 동선이 다르다. 2대2를 할 때 워니와 윌리엄스가 움직이는 동선과 박자가 달라서 국내선수들이 적응이 안 된다"며 "윌리엄스는 미드레인지 점퍼와 안에서 궂은일을 하면서 (득점을) 잡아먹는다. 선수들이 적응을 해서 오래 뛴다면 윌리엄스를 선수들이 살려줄 수 있고, 3점슛도 가능하기에 스페이싱을 잡아줄 수 있다. 스크린 이후 빠지는 스피드와 타이밍이 워니와 다르다. 선수들이 그 부분이 헷갈릴 거다"고 윌리엄스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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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78-73으로 승리하며 13승 11패를 기록해 단독 5위 자리를 지켰다. 더구나 공동 2위와 1경기 차이이기에 선두 경쟁에 뛰어들 기반을 다졌다.
이날 자밀 워니는 21분 33초 출전해 18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이번 시즌 중 2번째로 적었다. 3쿼터 2분 27초를 남기고 골밑 득점을 올린 뒤 머피 할로웨이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을 받아 등으로 코트에 떨어졌다. 이 때 추가 자유투만 성공한 뒤 벤치로 물러났고, 더 이상 코트를 밟지 않았다.
윌리엄스가 워니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제몫을 다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11점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17일 고양 캐롯과 맞대결에서 통산 4000리바운드를 달성했다. 통산 443경기 만이다. 이는 364경기의 라건아 다음으로 빠르다. 3위는 447경기의 서장훈.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에서 11점을 추가해 6000점까지 3점을 남겨놓았다. 빠르면 2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4000리바운드를 넘어선 선수가 5명뿐이기 때문에 6000점과 4000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선수 역시 라건아와 서장훈, 애런 헤인즈, 김주성에 이어 통산 5번째다.
KBL에서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윌리엄스는 444경기를 뛰었다. 66위다. 남은 30경기에서도 꾸준하게 출전하면 472경기로 55위인 전희철 SK 감독까지 넘어설 수 있다.
외국선수 가운데 출전 경기수는 헤인즈(546경기)와 라건아(527경기) 다음으로 많다.
이 덕분에 통산 5번째로 6000점과 4000리바운드 달성이 가능하다.
이어 “나는 워니가 많이 뛰는 것에 불만이 없다. 워니가 순간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플레이도 보인다. 1옵션이고 믿음이 간다. 확률적으로 말씀 드리는 거다”며 “우리 2옵션(윌리엄스) 잘 한다. 믿음직스럽다”고 덧붙였다.
김선형은 “(윌리엄스는) 한국사람 다 되었다. 한국농구를 워낙 잘 알아서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워니가 잘하면 뒤에서 지원하고, 오늘(21일)처럼 워니가 (벤치로) 나왔을 때 자기 역할을 할 줄 아는 외국선수다. 한국말만 못하는 한국사람이다”며 웃었다.
#사진_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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