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최악이야” 음바페의 돌직구, 프랑스 ‘역전 바람’ 일으켰다

2022. 12. 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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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2대0으로 밀리고 있을 때 프랑스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커룸 연설'을 한 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에 따르면 TF1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방영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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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대2, 3대3 구도로
승부차기서 2대4로 패배
킬리안 음바페. [게티이미지(일부 확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2대0으로 밀리고 있을 때 프랑스 팀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라커룸 연설'을 한 건이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프랑스 신문 레퀴프에 따르면 TF1 방송은 20일(현지시간) 방영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 전반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동료 선수들을 격려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자국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뒤 좌절하는 킬리안 음바페(가운데)를 위로하고 있다. 이날 음바페의 멀티 골에 힘입은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에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섰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배했다. [연합]

음바페는 "이건 월드컵 결승전이다. 일생일대 경기인데 우린 지금 최악"이라며 "이제 (후반전을 위해)그라운드로 돌아가야 한다. 아르헨티나가 (지금처럼)경기하도록 놔두지 않으려면 더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지금과는 다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골을 뒤지고 있지만 충분히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며 "다른 마음가짐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할 수 있다"고도 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상식 도중 자국 축구 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안고 위로해주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기록해 최다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골든 부트'를 수상했지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월드컵 트로피를 거머쥐지는 못했다. [연합]

프랑스 팀의 후반전 분위기는 전반전과 달랐다. 음바페를 앞세워 매섭게 반격했다. 음바페는 후반 35분 페널티킥으로 추격을 알렸고, 1분 뒤 다시 오른발 발리슛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 아르헨티나가 한 점을 더 넣었지만, 연장 후반 13분에 음바페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하고 프랑스로 돌아온 축구대표팀 킬리안 음바페(왼쪽)가 19일(현지시간) 파리 호텔 드 크리용 발코니에서 디디에 데샹 감독과 함께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프랑스는 전날 치러진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연합]

음바페는 이날 56년만에 결승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골든부트'도 품에 안았다. 하지만 음바페가 원했던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품에 안은 건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매체 RMC와의 인터뷰에서 "음바페는 위대한 선수다. 그는 아직 젊다"며 "그에게 '우리를 정말 자랑스럽게 만들어줬고 마지막에 졌지만 정말 간발의 차였다. 스포츠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킬리안 음바페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기록해 최다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는 '골든 부트'를 수상했지만,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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