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월드컵? 잊지 말자, 외노자의 피 땀 눈물 [박연준의 시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 역대 최고 명승부 뒤, 해결되지 않은 인권 탄압 문제다.
바로 카타르 월드컵 외국인 노동자 인권 탄압의 문제다.
또 뉴욕 타임스 역시 "명승부가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으로 평가받지만, 때로는 노동자 강제 퇴거, 해결되지 않은 인권 탄압 문제로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 이후에도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여전히 각을 세우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메시의 화려한 라스트 댄스, 역대 최고 명승부 뒤, 해결되지 않은 인권 탄압 문제다.
지난 11월 29일 조별 리그를 시작으로 12월 19일 결승전까지 총 64경기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막을 내렸다.
이번 월드컵은 역대급 재미를 선사한 대회로 평가받았다. 모로코가 아프리카 지역 국가 역사상 처음으로 4강전에 진출, 또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왕에 오르고 아르헨티나의 우승과 함께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조명을 비추었다.
하지만 이러한 축구의 명승부와 감동 뒤에도 누군가의 아픔, 그리고 희생된 목숨이 있었다.
바로 카타르 월드컵 외국인 노동자 인권 탄압의 문제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문제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화두가 됐다.
미국 현지 매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카타르는 월드컵 유치권을 따낸 2010년부터 준비 과정에서 경기장과 인프라 건설에 투입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저임금, 급여 미지급, 작업장 안전 미비 등의 노동자 인권 탄압 논란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네팔 등 아시아 다수의 국가에서 모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국제사회 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021년 "집계한 카타르 월드컵 외국인 노동자 사망자는 6,700명에 달한다"고 하여 논란은 더 커졌다.
이에 카타르와 FIFA는 "지난 10여 년간의 준비기간에 카타르의 노동자 인권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급여 미지급과 노동자 사망과 관련해서는 정확히 어떤 사유로 사망하게 되었는지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카타르 전체 인구 300만 명 중 카타르 시민권자는 단 30만 명에 불과, 나머지 270만 명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시민권 없이 일을 하는 노동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열악한 처우, 목숨을 건 축구장 공사에도 확실한 처우 개선 역시 없는 상태에서 월드컵이 끝이 나버렸다. 결국 이번 월드컵의 모든 것은 이들의 피와 땀에서부터 시작됐다. 아직도 외면받고 있는 이들의 아픔이 하루 빨리 정당화될 수 있도록 대처가 있어야 한다.
또 뉴욕 타임스 역시 "명승부가 펼쳐진 카타르 월드컵으로 평가받지만, 때로는 노동자 강제 퇴거, 해결되지 않은 인권 탄압 문제로 카타르 당국은 월드컵 이후에도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고 여전히 각을 세우고 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