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6세 축구신동 엔드릭, 父 취업요구 때문에 상파울루 계약 거절 당했다

김경무 2022. 12. 2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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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혜성처럼 나타난 브라질의 16세 축구신동 엔드릭(팔메이라스). 그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입단 계약을 맺고 18세가 되는 2024년 7월 이적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엔드릭은 애초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에 갈 수 있었으나, 아버지 취업을 조건으로 내걸어 상파울루로부터 계약을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파울루는 엔드릭이 구단과 연결된 축구학교에서 훈련했을 때 그와 계약할 기회를 가진 최초의 주요 브라질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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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 예정인 브라질의 16세 축구신동 엔드릭. 레알 마드리드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최근 혜성처럼 나타난 브라질의 16세 축구신동 엔드릭(팔메이라스). 그가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와 입단 계약을 맺고 18세가 되는 2024년 7월 이적하기로 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런데 엔드릭은 애초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에 갈 수 있었으나, 아버지 취업을 조건으로 내걸어 상파울루로부터 계약을 거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미국 ESPN은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상파울루가 지난 2016년 엔드릭과 계약에 실패한 이유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엔드릭은 브라질 축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젊은 재능 중 한명으로 꼽힌다. 앞서 ESPN은 지난주 이 10대 스타가 세금 등을 포함해 7200만유로(980억원)의 이적료에 3년 연장 옵션이 있는 초기 3년 계약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상파울루는 엔드릭이 구단과 연결된 축구학교에서 훈련했을 때 그와 계약할 기회를 가진 최초의 주요 브라질 팀이었다. 그러나 엔드릭이 그의 아버지(더글라스 소사)에게 일자리를 줄 때만 구단에 합류하겠다고 하면서 상파울루는 그를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상파울루 관계자들은 그런 결정으로 인해 구단이 “여러 손실”을 입었다고 믿고 있으며, 책임자를 찾아내기로 결정했다. 엔드릭은 지난 7월 상파울루로부터 거절을 당한 것을 기억하며 소셜 미디어에 “상파울루 : ‘우리는 당신의 부모를 위한 주택과 고용을 감당할 수 없다. 당신은 방출됐다!”는 글을 올렸다.

엔드릭은 상파울루의 계약 포기 뒤 곧바로 팔메이라스에 합류했고, 지난 10월6일 팔메이라스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그는 6경기에서 3골을 넣었고,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팔메이라스가 2022년 브라질리그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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