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일 9단, 탕웨이싱 9단에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디펜딩챔피언 신진서 9단, 중국 2위 리쉬안하오 9단에 수읽기 착각으로 패배

정태화 2022. 12. 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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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변상일 9단의 희비가 교차됐다.

21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전에서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27위 탕웨이싱 9단에게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중반에 중앙 전투에서 수읽기 착오로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 9단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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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일 9단(앞쪽)이 기적같은 역전승으로 개인 첫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으나 신진서 9단은 수읽기 착오로 중국 2위 리쉬안하오 9단에 패해 2연패가 무산됐다.[한국기원 제공]
국내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2위 변상일 9단의 희비가 교차됐다.

21일 서울 한국기원과 중국 저장(浙江)성 핑후(平湖)시 특별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14회 춘란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 준결승전에서 변상일 9단은 중국랭킹 27위 탕웨이싱 9단에게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중반에 중앙 전투에서 수읽기 착오로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 9단에게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변상일 9단이 반상의 기적을 일궈냈다.

변상일 9단은 중반까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국면을 우상귀에서 큰 변화를 일궈내며 흑 대마을 잡고 탕웨이싱 9단에게 26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었다. 변상일 9단은 8강전에서도 중국의 리웨이칭 9단에 288수반에 집백으로 역전 반집승하며 4강행 막차를 탔었다. .

변상일 9단은 2021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지만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상일 9단은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이라 너무 좋다”면서 “초반부터 계속 나빴고 전체적으로 계속 좋지 않았는데 나중에 상대가 빵따냄을 주면서 대변화가 일어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승에서 만나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는 연패 중인데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변상일 9단은 신진서 9단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리쉬안하오 9단에 1승3패에 뒤져 있다.

그러나 이날 같이 준결승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은 중국랭킹 2위 리쉬안하오 9단에게 17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신진서 9단은 중반 중앙 전투에서 수읽기 착각을 범한 이후 일찌감치 열세에 빠진 뒤 우하귀를 걸쳐온 백돌 공격에 올인 했지만 오히려 흑돌을 잡고 백이 살아가자 돌을 거뒀다.

변상일 9단과 리쉬안하오 9단의 한ㆍ중 대결로 펼쳐지는 결승 3번기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고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제14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30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약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약 6500만 원)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이 중국의 탕웨이싱 9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그동안 춘란배에서 한국이 7회, 주최국 중국이 5회, 일본이 1회 정상에 올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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