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연착륙' 내세워 다주택자 규제 '확' 푼다

이혜미 기자 2022. 12. 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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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주목되는 건, 경제 정책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 경제협력기구 같은 국내외 기관들보다 정부가 더 낮게 잡았다는 겁니다.

부동산 연착륙을 목표로 내건 정부는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풀면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 부동산 시장 급락을 막고 양질의 임대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거라 기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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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단 가장 주목되는 건, 경제 정책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은행, 경제협력기구 같은 국내외 기관들보다 정부가 더 낮게 잡았다는 겁니다. 1.6%로 낮춰 잡았습니다. 그만큼 경제 상황이 안 좋을 거라는 건데, 정부는 일단 규제를 풀고 세금을 깎아서 위기를 이겨내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특히,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거 풀기로 했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아파트값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4.79% 하락해 2003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부동산 연착륙을 목표로 내건 정부는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 규제 완화 카드를 꺼냈습니다.

우선, 현재 최고 12%에 달하는 다주택자의 취득세 중과세율을 2주택자는 1주택자와 똑같은 기본 세율로, 3주택 이상은 기존의 절반으로 확 낮췄습니다.

대출 규제도 풀어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도 LTV 30%까지 허용합니다.

또 내년 5월 끝나는 양도세 중과배제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고, 단기 양도세율은 2020년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기로 했습니다.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지난 정부에서 축소했던 아파트 장기 매입임대 등록을 부활시켰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민간 등록임대를 복원하고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해 민간·공공간 조화로운 역할 분담을 통해 임대차 시장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습니다.]

다주택자 규제를 풀면 주택 매입 수요가 늘어 부동산 시장 급락을 막고 양질의 임대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거라 기대한 겁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풀어놓은 규제가 부동산 회복기에 투기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지역 간 양극화나 이런 문제는 역시나 대두 될 우려가 있고, 규제 완화로 경착륙 방어를 했으면 그 이후에는 계속 관리를 해야 (합니다.)]

거래 절벽이 심각해 완화책으로 당장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긴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혜미 기자par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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