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11기 상철 전여친, 입장 보니…"파혼이 뭐 죄인가? 영숙이 아깝다"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나는 솔로' 11기 상철(이하 가명)이 프로그램 출연 한 달 전에 파혼했다는 사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네티즌은 지난 5월 상철에게 청첩장을 받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파혼 소식을 들었고, 상철이 파혼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는 솔로'에 나간 것 같다는 주장을 했다. 실제로 '나는 솔로' 11기의 촬영 시기는 7월로 알려졌다.
'나는 솔로' 11기에서 상철과 최종 커플된 영숙이 상철의 파혼이 결별 사유였다는 입장을 에둘러 고백했다. 영숙은 지난 18일 한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상철님의 전 여자친구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채 방송에 나왔더라. 만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피해 보기 싫어서 끝냈다. 상대를 위해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컸다"고 고백했다.
또 "전 시청자 기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작진 답변은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답변할 수 없다' 상철님 답변은 '원하면 영숙이 네가 전 여자한테 전화해서 지워라. 본인은 차단돼서 할 수가 없다. 상대방은 자존감 높아서 그렇게 신경 안 쓴다' 같이 출연한 출연자들에겐 '그 전 여자에게 복수하러 나왔다' 이런 식"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자 해당 유튜브 채널에 자신이 상철 전 여자친구라는 A씨도 나섰다. A씨는 녹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이제 더이상 자신이 관여할 일이 아니라면서도, 파혼 한 달 만에 '나는 솔로' 녹화한 상철에 대해 가족들의 상심이 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상철도 21일 오전 해당 유튜브 채널에 본명 이승원으로 댓글을 남겼다. 상철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파혼을 겪은 건 사실이다. 파혼에 관련된 모든 관계는 정리가 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 영숙님에게도 상처를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다. 복수하러 나온 게 아니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만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숙을 향한 저격성 발언을 해, 두 사람간의 폭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상철은 "영숙님과 관계를 끝내자고 연락했을 당시 영숙 님이 입에 담기 힘든 말로 감정적으로 대하셨던 사실, 증거도 있다"며 영숙의 입장을 반박했다.
다음은 영숙이 남긴 글 전문
안녕하세요. 영숙이입니다.
댓글을 쭉 내려봤는데 남녀를 비교해서 누구를 아깝다, 안아깝다는 말로 비판하지 말아주세요.
상철님이 저를 덜 좋아한다는 해석이야, 내용을 보고 그렇게 판단하셔도 되고, 정우님 한여름꿈 해석도 잘 봤습니다.
방송편집에 의해 담긴 모습에 대한 해석은 저도 그동은 해왔었는데요..
상철님 개인적으로 전 여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방송에 나와 여자를 만날 상황이 아니라 판단했고, 그걸로 피해보기 싫어 끝냈고, 그 이유는 상대방을 위해 굳이 공개적인 말을 안하고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일로 몇달간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할 정도로 스트레스가 극심했는데 남여 중 누가 아깝고 누가 덜아까워서 헤어졌니 하는 해석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영숙이 한 네티즌에게 남긴 댓글 전문
전 시청자 기만이라고 생각했는데, 제작진 답변은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답변할 수 없다'
상철님 답변은 "원하면 영숙이 니가 전 여자한테 전화해서 지워라, 본인은 차단되서 할수가 없다. 상대방은 자존감 높아서 그렇게 신경안쓴다"
같이 출연한 출연자들에겐 "그전 여자에게 복수하러 나왔다" 이런 식이였고,,
첫방송날까지 인터넷에 결혼준비과정, 상대방 인스타에 프로포즈 받은 사진등 많은 흔적과, 같은 기수들에게 전해들은 언행이 그대로 있었고 이건 원본도 다 가져있습니다.
일단은 제가 스트레스 받기 싫어서 방송도 대충보고, 유튜브에 리뷰도 뜨면 바로 차단하는 편인데요,,,,
다음은 상철 전 여자친구라는 여성 A씨의 댓글 전문
안녕하세요. 계속 언급되던 11기 상철의 전 여친입니다. 어디선가 제 SNS 계정이 노출이 되었는지 모르는 분들의 DM이 너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지인들이 처음 성지글이 된 이곳을 찾아주어 댓글을 읽게 되었네요.
저야말로 이미 7월에 녹화한다는 것도 다 알고 있던 사실이었습니다만, 본인이 방송에 나가서라도 다시금 짝을 찾겠다는데 제가 관여할 일은 아니라 생각해 넘겼습니다.
하지만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파혼하자마자 그 친구와 관련해 제 눈에 보이는 모든 사진들을 내렸으나 아마 삭제가 안 된 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희 직원들이 알려줘서 부랴부랴 몇 개 내린 게 있을 정도로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아니 뭐 파혼이 무슨 죄인가요? 평생을 함께할 사람인데 만약 결혼 하루 전 날이라도 이 사람은 내 인생에 더 이상 들일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면 용기 내어 정리를 해야죠.
하지만 파혼한지 한 달도 안 되어 방송 출연을 위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인터뷰를 한 뒤 7월 중순 이미 녹화까지 끝내고 실제 방영이 11월에 되었다는 걸 알게 된 저희 가족들은 상철의 행동에 상심이 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하고는 끝난 사이이기에 그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양가 부모님만 타격이 컸을 뿐 저는 그분이 누굴 만나던 상관없습니다. 뭐 어떤가요? 거기 가서 내 짝 내가 찾겠다는데.
따라서 사진들을 일부러 내리지 않은 것은 아니니 오해 마시길 바라며, 차라리 그 사진을 보고 저에게 상철의 현 여친인데 DM으로 이러이러한데 내려달라 했으면 제 성격상 '어머 몰랐다. 너무 죄송해요' 하고 삭제했을 겁니다. 그만큼 제 인생의 큰 부분이 아닙니다ㅠㅠ
그리고 영숙 님이 정신과 치료를 받으셨을 정도로 많이 힘드셨던 것 같습니다. 여타부타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상철이 거길 나간 게 '전 여친에게 복수하겠다라고 주변에 말하고 다녔다' 한 걸 들으셨다면 너무 귀담아듣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마 그런 어리숙한 마음에 나갔겠지만 영숙 님이 정말 마음에 들었으니 호감 표시를 했던 것이겠고 사귀었던 것이겠죠. 그저 그런 말은 남자의 허세 정도로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말은 '걔의 복수에 내가 이용당했다'라는 억울한 마음에 초점을 두지 마시고, '그런 사람이랑 더 길게 가지 않고 끝냈다는 나의 지혜로움과 나의 판단력. 그리고 미친 선구안을 길렀다' 생각하시면 영숙 님에게 걸맞은 멋진 사람 만나실 겁니다. 상처받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영숙 님이 너무 아깝습니다! ^^
다음은 상철이 본명 이승원으로 남긴 댓글 전문
안녕하세요. '나는 솔로' 11기에 출연한 상철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저에게 너무도 과분한 응원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가지 일로 논란이 되어 연예인도 아닌 제가 여러 플랫폼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사실 이런 글도 남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반인인 제가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눈덩이처럼 불어난 논란을 조금이나마 안정시키고자 저도 사실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현재는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파혼에 대한 논란입니다. 파혼을 겪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의 큰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파혼에 관련된 모든 관계는 정리가 된 상태에서 촬영에 임했습니다. 그리고 촬영이 끝난 후 영숙 님에게도 상처를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관계는 정리되었지만 영숙 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전 여자친구분과 관련된 것을 스스로 찾아내셨습니다. 게시물을 목격한 후로는 여러 차례 저와 통화하며 울면서 "헤어진 여자친구의 SNS를 하루에 백 번은 들어간다. 그래서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SNS에는 실수로 삭제를 하지 않고 세밀하게 보지 않으면 모를 흔적들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의 계정으로는 서로가 계정을 차단하여 게시물을 볼 수가 없어 해당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영숙 님은 저에게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하여 해당 게시물을 삭제시키라고 강요하였고, 저는 "상관하지 말아라. 어차피 그 사람의 SNS 관리는 그 사람 마음이고 더는 관여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영숙 님은 게시물 삭제를 원했고, 저는 "그럼 본인이 직접 얘기해라. 이 일은 그만 생각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복수하러 나온 게 아니고 좋은 사람 만나서 잘 만나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또한 영숙 님과 관계를 끝내자고 연락했을 당시, 영숙 님이 입에 담기 힘든 말로 감정적으로 대하셨던 사실, 증거도 있습니다. 더 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여기까지 언급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출연과 선택으로 인해 당사자분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안 가길 원했는데 유감입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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