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유니폼을 발닦개로?…프랑스 축구팬들의 ‘소심한 복수’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쉽게 우승 트로피를 놓친 프랑스의 축구 팬들이 복수에 나섰다.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의 유니폼을 현관 발닦개 대신 쓰는 장면이 프랑스의 한 술집에서 포착됐다.
21일(현지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 등은 “프랑스의 한 술집은 입장하는 사람들이 발을 닦는 데 쓸 수 있도록 메시의 유니폼을 현관 매트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술집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월드컵 결승전 경기가 치러진 이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
사진을 보면 메시의 이름이 적힌 흰색 유니폼이 술집 바닥에 놓여있다. 유니폼은 이미 여러 사람들의 발에 밟힌 듯 더러워진 상태였다. 유니폼 옆쪽에는 “입장 시 발을 닦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라고 적힌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다.
우승의 꿈이 좌절된 프랑스 축구팬들이 메시의 유니폼에 애꿎은 화풀이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가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경쟁 상대로 나서긴 했으나, 현재 그의 소속 팀은 프랑스 구단인 파리생제르맹(PSG)이다. 프랑스인들에게는 메시가 자국 팀 선수이기도 한 것이다.
문제의 사진 속 유니폼도 메시의 PSG 셔츠였다. 해당 유니폼은 PSG 공식 온라인몰에서 한화 약 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를 본 해외 네티즌들은 “대체 프랑스인들은 뭐가 문제인지. 왜 이런 식으로 메시를 모욕하나” “정작 갖다 놓은 건 PSG 유니폼인데” “정말 이상하고 인종차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지난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는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겼고, 결국 승부차기로 승패를 냈다.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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