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끝났지만 축구는 계속…손흥민 등 유럽파 다시 뛴다

안영준 기자 2022. 12. 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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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동안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월드컵 휴식기 전 6경기에서 3승3패로 부진했다.

첫 월드컵에서 환상적 도움까지 기록한 이강인(마요르카)도 대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13승2무(승점 38) 무패 행진과 함께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22일 릴(프랑스)과 평가전을 갖는 등 월드컵 전에 보여줬던 최고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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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UCL, 3월 유로 2024 예선 등 이어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과 황희찬이 4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2.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 달 동안 전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지구촌 축구에 '휴식'이란 없다.

아쉬울 틈도 없이 곧바로 유럽 주요 리그들이 재개된다.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들 역시 짧은 숨 고르기 이후 다시 달릴 준비를 마쳤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안면보호용 마스크를 뛰고 월드컵에 나섰다. 냉정히 말하면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손흥민은 월드컵을 마친 뒤 "난 어차피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난 몸"이라며 소속 팀에서 곧바로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니스(프랑스)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모처럼 실전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26일 오후 9시30분 브렌트포트와의 원정 경기를 통해 2022-23 EPL 무대에 다시 뛰어든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 AFP=뉴스1

토트넘은 9승2무4패(승점 29)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휴식기 전 6경기에서 3승3패로 부진했다. 1위 아스널(승점 37)과는 8점 차이가 나는 만큼 재개 첫 경기부터 승리가 절실하다.

손흥민을 포함해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 위고 요리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돌아온 만큼 반등을 기대해도 좋은 분위기다.

울버햄튼에서 뛰는 황희찬은 이미 칼링컵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는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황희찬은 21일 열린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질링엄전에서 한 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3차 포르투갈전에서 극적 역전골을 터뜨린 상승세가 소속 팀 경기까지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다.

황희찬은 내친 김에 27일 열리는 에버턴과의 EPL 맞대결에서 골까지 노리겠다는 각오다. 울버햄트은 EPL서 2승4무9패(승점 10)로 최하위인 20위에 처져 있다.

울버햄튼의 황희찬ⓒ AFP=뉴스1

첫 월드컵에서 환상적 도움까지 기록한 이강인(마요르카)도 대회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열린 레알 우니온과의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2라운드에서 77분을 소화,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재(나폴리)가 뛰는 세리에A, 이재성(마인츠05)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뛰는 분데스리가는 내년 1월 재개된다.

13승2무(승점 38) 무패 행진과 함께 세리에A 선두를 질주 중인 나폴리는 22일 릴(프랑스)과 평가전을 갖는 등 월드컵 전에 보여줬던 최고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 모습 ⓒ AFP=뉴스1

코리안 유러피언리거 외에도 축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빅매치들이 계속 이어진다.

우선 23일 오전 5시에는 'EPL 2강'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이 카라바오컵에서 정면충돌한다. 29일 오전 5시에는 '월드컵 영웅'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를 모두 보유한 파리생제르맹(PSG)이 스트라스부르를 상대로 프랑스 리그1 경기를 펼친다.

2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16강전에 돌입한다. 15일엔 손흥민의 토트넘이 AC밀란(이탈리아)을, 22일엔 김민재의 나폴리가 프랑크푸르트(독일)를 각각 상대한다.

이 밖에도 15일 PSG와 바이에른 뮌헨(독일), 22일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월드컵 못지않은 빅매치가 기다린다.

3월부터는 UEFA 유로 2024 예선이 개막, 다시 메이저 대회를 향한 시계가 돌아간다. 예선이지만 벌써 힘이 들어가는 경기들이 많다.

25일 월드컵 준우승 팀 프랑스와 8강 팀 네덜란드의 B조 맞대결을 포함, 잉글랜드-이탈리아(C조), 크로아티아-웨일스(D조) 등 빅매치가 즐비하다.

프랑스의 음바페 ⓒ AFP=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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