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매매, 10개월 연속 감소… “주담대 금리 상승 영향”

정미하 기자 2022. 12. 22. 0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7.7% 감소한 409만 건이라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가 치솟으면서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21일(현지 시각)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가 전월보다 7.7% 감소한 409만 건이라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라고 발표했다. 올해 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세로 1999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장 기록이다.

/ 로이터

주택 판매는 감소했지만, 미국 집값은 올랐다. 11월 기준,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3.5% 상승한 37만700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6월 정점(41만3800달러)보다는 떨어졌다.

NAR에 따르면 11월 말, 114만 개의 주택이 매매됐다. 10월보다 6.6% 감소했지만 1년 전보다는 2.7% 증가했다.

NA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로렌스 윤은 “11월 주택 판매는 본질적으로 2020년 5월, 코로나19 봉쇄 기간과 비슷하게 중단됐다”며 “11월 판매 수치는 주택담보 대출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몇 달을 제외하면 11월 기존 주택 판매는 201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2021년 말 3.1%에서 11월 초 7% 이상으로 급등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년 고정 금리 주택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11월 초 기준으로 7.08%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담보 대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주택 구매자의 예상 지급액이 한 달에 수백 달러 증가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고 평가했다. CNN 역시 “주택 구입 자금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일부 주택 구매자는 대출 자격조차 얻지 못했고, 일부는 주택 구입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전체 주택시장 거래 중 90%는 기존 주택 거래가 차지한다. 나머지 10%는 신규 주택 거래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