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 '1%대 저성장' 전망…"다음 주 전기·가스 인상 계획 발표"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 한국 경제가 1.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물가 상승률은 3.5%로 내다봤는데, 전기와 가스 요금이 상당폭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경제의 빙하기가 내년에도 이어집니다.
기획재정부는 어제(21일) '2023년 정제정책방향'을 통해 우리나라의 내년도 GDP 성장률을 1.6%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6월 전망치보다 1%p 가까이 낮아진 건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전망치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경제부총리 - "주요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 영향이 실물 경제의 어려움으로 본격 전이되는 가운데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수출을 중심으로 하강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취업 시장의 한파도 계속됩니다.
내년도 취업자 수는 10만 명이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 증가 폭에 비해 1/8로 낮아진 수치입니다.
물가 상승률은 3.5%로 전망됐습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에 따라 올해 상승률인 5.1%보다 1.6%p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 경제에 큰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추경호 부총리는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의 적자가 누적돼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내년 상당폭의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인상의 구체적인 계획은 관계 기관의 협의를 통해 다음 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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