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라스트댄스'..베트남, 아세안 챔피언십 1차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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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으로서 마지막 대회를 맞은 박항서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F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홈팀인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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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F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에서 홈팀인 라오스를 6-0으로 대파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베트남은 같은 조에서 먼저 1승을 챙긴 말레이시아를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베트남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라오스를 상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전반 15분 최전방 공격수 응우옌 티엔 린이 헤더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막판 추가 골이 터졌고, 후반에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공세를 이어가며 4골을 추가했습니다.
베트남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0개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96위로 가장 높아 일찌감치 우승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 베트남축구협회와 계약이 만료되는 박 감독은 이번 대회가 베트남 대표팀과의 5년 동행을 마무리하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베트남과 같은 B조에 속한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말레이시아는 이날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누르며 베트남과 함께 승점 3점을 기록했습니다.
동남아 축구계에 한국 감독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오는 24일 박 감독의 베트남과 맞대결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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