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도시철도 1호선으로 식장산까지

진나연 기자 2022. 12. 2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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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야경명소로 대표적인 식장산.

이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으로 식장산 근처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당초 식장산역은 대전-옥천 광역철도 구간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8기 100대 과제에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을 담으면서 판암기지에서 세천역까지 400m 구간을 연결해 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두 가지 안을 놓고 적합한 방안을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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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1팀 진나연 기자

대전의 야경명소로 대표적인 식장산. 정상에 오르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대전 시내와 자연 풍경이 어우러져 절경을 자아낸다. 인근 경관이 뛰어난 세천유원지와도 연결돼 있으며, 카페와 맛집은 물론 조형물이 곳곳에 갖춰진 등산코스까지 완비돼 있어 주민들은 물론 등산객들에게도 사랑받는 관광지다.

이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으로 식장산 근처까지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2025년 개통되는 식장산역을 통해서다. 식장산역이 신설되면 판암역에서 식상산삼거리까지 이동거리(2900m)가 450m로 단축되고, 보행 시간 역시 47분에서 7분으로 40분이나 줄어든다. 동구 인근 주민들, 대청호·식장산권 나들이객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초 식장산역은 대전-옥천 광역철도 구간에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돼왔다. 해당 구간을 잇는 4개 정거장(오정역, 대전역, 세천역, 옥천역) 중 세천역과 옥천역 사이에 신설하는 형태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이 민선8기 100대 과제에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신설'을 담으면서 판암기지에서 세천역까지 400m 구간을 연결해 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한 두 가지 안을 놓고 적합한 방안을 찾아왔다.

최근 도시철도 1호선에 식장산역 신설이 결정되기까지는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한다. 대전-옥천 광역철도에 설치할 경우 선로 추가를 위한 터널 확장이 불가피, 사업비가 2배 가량 늘어나 예비타당성조사가 필요하다. 도시철도 1호선의 선로를 연장할 경우 500-6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경제성(B/C) 검토 등 행정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각적인 검토 끝에 종점이자 기점인 판암역에서 판암차량기지(차고지)로 향하는 기존 철로를 활용하는 묘안(?)을 냈다고 한다.

이번 식장산역 신설이 결정되면서 기대효과 또한 적지 않다. 식장산·대청호권 관광 활성화,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교통편의 또한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동구의 끝자락에 위치, 다소 멀게 느껴왔던 시민들에게도 가볍게 떠나기 좋은 관광지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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