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치얼업’ 배인혁 “액션물 속 막내 형사 연기해보고 싶다”[MK★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2. 12. 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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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구보다 바쁘게 일했다. 체력적으로 힘든 와중에도 배우 배인혁은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한 배인혁은 드라마 ‘엑스엑스(XX)’ ‘키스요괴’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간 떨어지는 동거’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 출연했다. 특히 올해는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영화 ‘동감’, SBS 드라마 ‘치얼업’, tvN 드라마 ‘슈룹’까지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다.

배우 배인혁이 ‘치얼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유유컴퍼니
Q. 종영 소감은?

“‘치얼업’은 결방 이슈가 있었는데 그런데도 끝까지 시청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흐름이 끊길 수 있고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는데 끝까지 좋아해 주고 캐릭터마다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Q. ‘치얼업’이 유독 결방이 많긴 했다.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에는 이태원 참사로, 11월 7일에는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경기 중계로, 11월 28일에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한국 경기 중계 여파로 결방했다.

“저희들도 물론 연기한 입장이지만, 시청자 중 한 명이라서 그 부분이 아쉬운 건 사실이었다. 내용이 이어지는 게 중요한데, 결방으로 인해 뚝 끊기는 게 있어서 아쉽게 생각이 드는 것 같다.”

Q. 결방 이슈에 청춘물에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요소를 넣어 볼거리가 많았다. 또 응원단 이야기이기에 안무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배인혁은 춤을 위해 약 1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전체 연습은 2월부터 했다. 맡은 역할이 응원단장이라서 ‘오수재’를 하면서 선생님을 찾아서 일대일 연습도 했다. 대본은 2021년 4월에 보고, ‘오수재’하면서 결정됐으니까. 개인적으로는 2021년 12월부터 춤 연습을 한 것 같다. 응원단 소재이다 보니까 적당히 해서 따라하기 보다는 갖추고 하면 좋으니까 미리 연습을 했다.”

Q. 춤 연습을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았을까.

“제가 춤을 추던 사람이 아니라서 어려웠다. 근육통도 많이 오고. 근데 드라마를 위해서 하고, 단체연습을 하면 또래끼리 있으니까 으?으? 도움이 된 것 같다.”

배우 배인혁이 ‘치얼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유유컴퍼니
Q. 응원단장이라서 더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단장은 무대 앞에 무대를 또 만들어서 춘다. 바로 앞에 관객이 있어서 부담스러웠고, 안무할 때 앞에 따라 할 사람이 없어서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도 관객과 가장 가까이서 소통하고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 촬영할 때 새롭게 다가온 것 같다.”

Q. 박정우가 도해이(한지현 분)를 향한 행동을 보고 시청자들의 호불호도 있었다. 살짝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연기할 때 힘들지 않았을까.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나이나 환경은 대학생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정우는 어려웠던 게 성숙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제가 그 나이대고 그 남자의 마음으로써 충동적인 감정이 들 수 있고 컨트롤하기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이성 앞에서는. 그런 부분에서 타당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저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드라마 장면 중에 여자친구가 약속 취소해서 걱정되어 집에 갔더니 다른 남자랑 집에 들어가고, 20대 초반의 남자가 봤을 때 ‘감정 컨트롤이 저 정도로 될까?’ 싶어서 힘들었던 것 같다. 저는 감정적인 표현이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우는 해이의 상황을 배려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한층 성숙하고 전혀 어리지 않은 캐릭터였다. 그런 부분 때문에 답답하게 느낄 수 있고 해이를 안 좋아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Q. 반대 성향인 진선호(김현진 분) 캐릭터가 부럽진 않았을까.

“부러워하지 않았던 것 같다. 전 작품에서 그렇게 짝사랑하는 역할도 많이 해봤고, 현진 형이 잘 그려줬다고 생각한다. 선호가 중간에서 잘해주니까 삼각관계가 유지돼서 보는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직설적인 매력이 있다면 정우는 배려하고 깊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정우가 그래서 그랬구나’ 성숙한 매력이 있지 않나 싶다.”

Q. 박정우와 배인혁의 싱크로율은?

“싱크로율은 48%. 반반에서 2%를 뺀 이유는 정우의 성격이나 표현적으로 묵히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닮았다. 2%를 뺀 이유는 더 성숙한 감정들 때문이다.”

배우 배인혁이 ‘치얼업’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유유컴퍼니
Q.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힘들었다. 캐릭터도 너무 달랐고, 체력적인 부분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 같다. 이동시간에 잠을 자거나 현장에서 체력이 받침이 됐을 때 해야 하는데.. 혼자 갈등이 많았던 것 같다. 캐릭터, 시대적으로 다르다 보니까 몇 시간 뒤에 시대가 바뀌어야 하니까. 근데 ‘슈룹’ 감독님은 좋아하셨다. 좋아하셨다기보다 ‘몇시간 자고 왔니? 못 자고 왔으면 자라’고 하더라. 누워있는 역할이니까. ‘배인혁 건강 상태 왜 이래?’ 이런 댓글도 있더라. 건강악화설(웃음).”

Q. 짧았지만, 대선배 김혜수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짧았지만 강렬했다.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기 시작했을 때, 아니 그 전부터도 유명하고 일반인도 존경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그런 분과 같이 있고, 대사를 맞춘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매번 촬영할 때마다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제가 굳지 않게 편안하게 해주려고 노력해주셔서 어느 정도 긴장감은 있지만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있다면?

“몸이 많이 안 좋아져서 체력적으로 올리고 영양 보충을 해야 할 것 같다. 잠도 자고 맛있는 것도 먹고 본집에도 가고. 부모님이랑 시간도 보내고. 몸에 대한 휴식을 줘야할 것 같다. 쉬는 날을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기 보다는 몸의 휴식을 줘야할 것 같다. 체력이 떨어져서 염증이 나고 회복이 안나더라.”

Q. 향후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액션을 해보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캐릭터를 하고 싶은 욕심이 많아서 학생을 벗어난 어른, 어른을 하고 싶다. 몸적으로는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막내 형사를 해보고 싶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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