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빈자리에 이대호·뱀뱀 합류....‘집사부일체2’ 어떨까[MK이슈]

‘집사부일체’가 약 3개월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에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갓세븐 뱀뱀이 이승기의 빈자리를 채운다.

2017년 첫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이 각 분야의 ‘사부’들과 만나며 인생 교육을 받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이상윤, 양세형, 이승기, 육성재가 원년 멤버로 활약했으나 몇 번의 멤버 교체가 이뤄져 김동현, 양세형, 이승기, 은지원, 도영 등 5인으로 지난 9월 시즌1의 막을 내렸다.

약 3개월의 휴식기를 가진 ‘집사부일체’는 내년 1월 1일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2에서는 ‘2023년 한 해를 뜨겁게 달굴 각종 트렌드’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박빙 트렌드’ 콘셉트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 트렌드 분야에 걸맞은 사부와 함께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 멤버들은 진정한 트렌드가 무엇일지 예측하는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시즌1 종영 당시 “시즌2로 돌아오겠다”라고 약속한 이승기는 당분간 함께하지 않을 전망이다. ‘집사부일체2’ 측은 지난 11월 29일 “이승기의 합류 시기는 미정이나, 제작진 및 출연진들은 마음고생 중인 이승기가 모든 게 잘 해결되고 하루 빨리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이승기는 18년 간 함께한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와 음원 수익 정산 문제로 법적 다툼에 돌이했다. 이승기 측은 2004년 데뷔 후 증빙된 것만 96억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정산 받은 음원 수익은 0원이라고 주장했고, 후크 측은 “이승기에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반박했다.

후크 측은 음원 수익 정산과 관련 지난 16일 “이승기에게 기지급 정산금 13억 외에 음원 미정산금 및 이자 41억원을 추가 지급했다”며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승기는 “(후크의) 계산법을 이해할 수 없다”면서 법적 다툼을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후크가 ‘집사부일체’ 제작에 참여해 이승기가 시즌2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집사부일체2’ 측은 “시즌1 종료와 함께 후크 부분 외주제작도 종료됐다. 새 ‘집사부일체’는 원래부터 자체 제작 예정이었다. 이승기가 후크 공동제작으로 인해 ‘집사부일체’를 쉬어간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송 중인 이승기가 우선적으로 선택한 프로그램은 ‘집사부일체’가 아닌 내년 2월 방송되는 JT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이다. 이를 두고 후크와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승기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야 하는 ‘집사부일체’ 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MC로 나서는 것이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승기는 ‘집사부일체’의 시작을 함께한 원년 멤버로 2018년에는 이 작품을 통해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원년 멤버 양세형과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이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끈 주축 멤버인 만큼, 이승기가 없는 ‘집사부일체2’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쏠린다.

이승기의 빈자리는 이대호와 뱀뱀이 대체한다. 앞서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이대호는 야구선수 은퇴 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뱀뱀은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2’에서 센스 있는 입담을 자랑해 ‘예능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대호와 뱀뱀이 합류한 ‘집사부일체2’는 어떤 모습일지, 시즌1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내년 1월 1일 오후 5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