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과열 뒤 ‘한파’… 6명 새 둥지 못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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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열기 탓에 체감이 크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뜨거웠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포수와 내야수를 중심으로 대형 계약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FA 시장을 뜨겁게 달군 원인은 포수들이 연쇄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주전 포수들의 연쇄 이동으로만 지금까지 FA 계약액의 45.8%에 달하는 343억원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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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등 포수들 연쇄 이동 이어
내야수 박민우도 140억 잭폿 터져
15명 계약 총액 총 749억원 달해
투수 최고액, 4년 총액 25억 그쳐
KT서 조건 제안 받은 신본기 제외
정찬헌·권희동 등 5명 미래 불투명
카타르 월드컵 열기 탓에 체감이 크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도 뜨거웠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기가 무섭게 포수와 내야수를 중심으로 대형 계약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폭풍이 지나가자 시장의 열기는 바로 사그라졌다. 일부 FA 선수는 최근 한파 못지않은 추운 겨울을 맞고 있다. 이렇게 FA 시장이 양극화하면서 올 시즌 자칫 ‘FA 미아’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제는 아직 계약을 맺지 못한 6명이다. 이 가운데 내야수 신본기(33)의 경우 원소속팀 KT로부터 계약 조건을 제시받아 그나마 사정이 좋은 편이다. 그러나 키움에서 뛰었던 투수 정찬헌(32)과 한현희(29), NC 외야수 권희동(32), 이명기(35) 그리고 최근 강윤구에서 개명한 롯데 투수 강리호(32) 등은 찾는 구단이 없다. 키움의 경우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내부 FA 선수를 타 구단에 보낸 경우가 많았기에 정찬헌과 한현희도 이를 통해 새 둥지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키움이 아직은 적극적이지 않다. 다른 선수들도 구단이 칼자루를 쥔 형국이라 시간이 갈수록 선수들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원하는 구단이 없어 FA 미아가 될 수도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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