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재회한 로타군 “여사님은 제 은인”… 한국서 수술 받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돼

현화영 2022. 12. 22. 0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아산병원을 방문, 캄보디아에서 건너와 심장 수술을 성공리에 끝내고 회복 중인 로타(14)군과 담당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면서 "이후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 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 “로타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 보니 너무 기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가 21일 오후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군과 함께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21일 서울아산병원을 방문, 캄보디아에서 건너와 심장 수술을 성공리에 끝내고 회복 중인 로타(14)군과 담당 의료진을 만나 격려했다고 대통령실이 이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캄보디아 순방 당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한 바 있다”면서 “이후 온정의 손길이 모여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 이송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병문안에서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뤄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윤 대통령 역시 로타의 회복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뻐했다”라고 전하며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에 로타 군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말하자, 김 여사는 “로타의 치료를 위해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이라고 답했다.

김 여사는 우리 의료진의 실력을 ‘세계 최고 수준’이라 칭하며 “의료진이 로타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한 달여 만에 기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담당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전 로타 군은 걷는 것조차 어려웠지만, 이번 수술을 받고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

앞서 김 여사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지난 11일(현지시간) 현지의 앙두엉 병원과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인 12일 캄보디아 정부가 마련한 ‘정상 배우자 공식 프로그램’ 참여 계획을 취소하고 헤브론 의료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 수술이 필요한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로타 군의 집을 찾아 건강상태를 살피고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로타는 지난 2018년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생활고 탓에 후속 치료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근에는 뇌수술을 받아 회복 중으로,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 영양 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소년을 만난 뒤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한 바 있다. 이후 국내에서 로타를 돕고 싶다는 후원 문위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