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는 '트리오' 배출 목표…김종혁·김경민 심판 "우리도 월드컵 꿈꾸죠"[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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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을 꿈꾼다."
심판발전정책 발표를 맡은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2026 트리오 배출 목표. 후보군 대상으로 국내외 다수의 경기 경험 제공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여자 심판의 경우도 역사상 최초 여자 월드컵 트리오 배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내년에는 K리그2에 여성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하겠다. 여성 심판들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열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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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월드컵을 꿈꾼다.”
월드컵은 누구에게나 꿈의 무대다. 선수뿐 아니라 심판들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월드컵에서는 3연속으로 한국 심판을 배출해내지 못했다. 여자 월드컵은 꾸준히 주·부심을 배출하고 있지만, 아직 트리오로 월드컵에 나선 적은 없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심판 컨퍼런스에서 이러한 점을 지적하며, 향후 목표를 공개했다. 심판발전정책 발표를 맡은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2026 트리오 배출 목표. 후보군 대상으로 국내외 다수의 경기 경험 제공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할 예정”이라며 “여자 심판의 경우도 역사상 최초 여자 월드컵 트리오 배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종혁 심판은 이날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선 올해보다 내년이 기대된다. 공격적으로 심판 운영한다고 하니 따라야 한다. 그렇게 운영해야 월드컵에도 나설 수 있지 않겠나. 아무래도 축구라는 게 관중을 위한 것”이라며 “나도 월드컵을 꿈꾼다. 한 번의 아픔 있지만 도전해보고 싶다. 꼭 심판이 아니더라도 평가관이나 강사로라도 월드컵에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국적의 스테파네 프라파르 여자 심판이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조별리그 E조 맞대결에 주심으로 나섰다. 남자 월드컵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KFA도 점차 여자 심판에게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문진희 KFA 심판위원장은 “내년에는 K리그2에 여성 심판을 주심으로 배정하겠다. 여성 심판들도 월드컵으로 가는 길을 열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김경민 심판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김 심판은 여자월드컵에는 출전한 바 있지만 남자 월드컵 경험은 아직 없다. 김 심판은 “모든 심판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테스트와 경험이 있었기에 그 자리에 섰을 것”이라며 “월드컵에 참가한 모든 여성 심판에게 존중한다. 한국 심판도 월드컵 무대에 출전할 수 있다고 본다. ‘내가 더 열심히 했으면 월드컵에 나설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여자 심판이 남자 경기에 뛰는 것이 더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남자 월드컵에 뛰는 여자 심판이 한국에서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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