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조용병→진옥동` 라인 교체…역대급 임원인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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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지주 회장과 자회사 사장단에 이어 다음 주 부행장급 등의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전필환 디지털개인부문 겸 디지털전략그룹장(부행장)은 진 내정자의 뒤를 이어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부사장 등을 지낸 '일본통'으로 꼽힌다.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은 여성 임원으로 올해 초 부행장에 올랐다.
오한섭 여신그룹장, 정용기 개인그룹장, 서승현 글로벌사업부문장 등도 올해 초 부행장(부문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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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다음주 후속 임원인사, 1월에는 직원인사 이어져
조용병에서 진옥동 체제로 대규모 교체 수순 전망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지주 회장과 자회사 사장단에 이어 다음 주 부행장급 등의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조용병 회장에서 진옥동 회장 체제로 넘어가면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다음 주 초 정기 임원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중순께 직원인사를 설 연휴 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룹의 수장이 6년 만에 바뀌는 만큼 업계의 관심은 다음 주로 다가온 후속 임원인사에 몰리고 있다. 그룹 내 각사의 분야별 전문가 중에서도 진 내정자의 신임을 받는 인사들이 요직에 앉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차기 은행장으로 낙점된 한용구 부행장은 진 내정자가 2020년 은행장 당시 인사권을 행사해 직접 선발한 인물이다. 한 부행장은 2008년 3월 일본 도쿄에서 현지법인 SBJ은행 설립의 태스크포스팀으로 부임한 바 있다. 진 내정자는 당시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이었고 이듬해 SBJ은행 오사카지점장을 지낸 인연이 있다.
이후 진 내정자는 2020년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이던 한 부행장을 신한은행 부행장으로 데려왔고, 한 부행장은 2년 만에 행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한 부행장과 같이 진 내정자가 선발했거나 함께 일한 신한은행 임원들이 다음 인사에서 거취가 어떻게 될지 조명을 받는 배경이다.
전필환 디지털개인부문 겸 디지털전략그룹장(부행장)은 진 내정자의 뒤를 이어 오사카지점장과 SBJ은행 부사장 등을 지낸 '일본통'으로 꼽힌다. 정상혁 경영기획그룹장(부행장)은 2019년 진 내정자가 은행장일 때 비서실장을 지냈다.
배시형 ICT그룹장(부행장)은 진 내정자와 덕수상고 동문이다. 진 내정자는 1961년생, 배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1981년에 같이 덕수상고를 졸업했다.
박현주 소비자보호그룹장은 여성 임원으로 올해 초 부행장에 올랐다. 오한섭 여신그룹장, 정용기 개인그룹장, 서승현 글로벌사업부문장 등도 올해 초 부행장(부문장)이 됐다. 배종화 리스크관리그룹장과 홍석영 투자상품그룹장은 올해 상무를 달았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이인균 그룹운영부문 부사장이 2008년 진 내정자가 오사카지점장일 당시 부지점장을 지냈다. 이인균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1992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권이 바뀌면 대통령의 측근들로 요직이 채워지듯이 큰 회사의 임원진 역시 맡은 분야의 능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리더와 손발이 잘 맞아야 한다"며 "조 회장에서 진 회장의 사람들로 대규모 교체 수순이 이어지면서, 재일동포 주주들의 신임을 받는 오사카 출신 인사의 영향력도 다시 확대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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