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매직’ 최종회 찍는 쌀딩크, 지금이 가장 간절한 이유

박재호 기자 2022. 12. 2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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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 박항서(65) 감독의 작은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KM16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B조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번 AFF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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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박재호 기자 = '쌀딩크' 박항서(65) 감독의 작은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나고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1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KM16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라오스와의 'AFF(동남아시아축구연맹) 미쓰비시컵 2022' B조 1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베트남은 B조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AFF컵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다. 2017년 10월 새 사령탑에 올라 5년간 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진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까지 수많은 업적을 남겼다.

시작처럼 끝도 아름다워야 한다고 했던가. 박 감독은 내려오는 길에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한다. 우승을 향한 열의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이유다. 경기 후 그의 인터뷰는 의외였다. 객관적 전력에서 훨씬 앞서는 미얀마에 6-0으로 대승을 거뒀음에도 "사실 경기 전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털어놨다. 작은 사냥에도 온 힘을 쏟는 그의 간절함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베트남이 후반 초반까지 골 폭풍을 터트리며 4-0까지 앞섰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특유의 적극적인 손동작과 고함으로 골을 더 넣을 것을 주문했다. 박 감독의 호통에 선수들도 보답했다. 후반 막판까지 계속 몰아치는 베트남의 공세에 라오스는 완전히 전의를 상실한 듯 보였다. 결국 후반 37분과 45분 반또안과 부반탄이 골을 터트리며 6-0 대승을 완성했다.

박항서 감독은 이제 우승을 향한 첫걸음을 디뎠다. 오는 27일 말레이전아전부터 결승까지 5경기가 남았다. 대회 2연패를 이루고 베트남 축구사에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기고 떠날 수 있을까? 베트남과 한국 모두 마지막 '박항서 매직'을 궁금해하고 있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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