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정말 나쁜X”, 문가영에 단박에 차였다 (‘사랑의 이해’)[어저께TV]

박하영 2022. 12. 22.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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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사랑의 이해’ 유연석이 문가영에게 고백했지만 차였다.

21일 첫 방송된 JTBC 새 수목드라마 ‘사랑의 이해’(극본 이서현·이현정, 연출 조영민)에서는 하상수(유연석 분)가 안수영(문가영 분)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상수는 진상 손님에 곤란한 상황에 놓인 안수영에 시선이 고정됐다. 그러면서 제주도 놀러간다는 VIP고객의 카드를 급하게 챙겨주곤 안수영이 종잇조각에 맞는 걸 막아줬다.

이후 하상수는 VIP고객의 카드를 동명이인 일반 고객의 카드와 바꿔서 잘못 전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분노한 노태평(이화룡 분) 부지점장은 “어떻게 그런 실수를 할 수가 있냐”라며 소리쳤다. 그러자 함께 불려온 안수영은 “제가 바빠서 하상수 계장님께 대신 부탁드렸다”라며 하상수를 감싸줬다. 그 말에 노태평은 두 사람을 다그치며 “어서 제주도로 가라”라고 지시했고, 결국 두 사람은 VIP 고객이 있는 제주도로 향했다.

하상수는 제주도로 가는 내내 안수영을 뒤에서 몰래 챙겼다. 안수영은 “하 계장님이랑 제주도도 다 가보네요. 괜히 죄송해요. 저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에 하상수는 “아니다. 제가 실수한 건데요. 뭐.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되려 사과했고, 안수영은 웃으며 “옛날 생각난다. 하계장님 처음 왔을 때”라고 말했다. 당시 안수영이 영포점 첫 출근을 한 하상수를 가르쳤던 일을 언급했던 것. 이를 떠올린 하상수는 “수습 행원 처음 왔을 때 안수영은 영포점의 여신이었다. 나는 근무 첫날 여신의 앞에서 고객의 돈을 잘못 인출해주는 실수를 했다”라고 말했다.

제주도 도착한 두 사람은 무사히 카드를 전달했다. 그러던 중 사진을 찍는 안수영의 모습에 하상수는 “보내줄 데가 있나봐요. 열심히 찍는 것 같아서 남자친구한테”라며 은근슬쩍 떠봤다. 이에 안수영은 “없어요. 남자친구. 그냥 예뻐서 찍었다”라고 답했고,  하상수는 뒤에서 몰래 미소지었다.

이후 하상수는 동료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안수영의 프로필을 확인했다. 사진에는 자신이 제주도에서 찍어준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고, 하상수는 ‘제주도에서 내가 찍어준 사진이네? 뭐지? 무슨 의미지? 혹시 나 보라고?’라며 기대했다. 이어 그는 안수영에게 “제주도 같이 가줘서 고마웠어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안수영의 답이 없자 하상수는 곧바로 후회모드로 들어갔다. 그때 안수영의 “저도 덕분에 바람도 쐬고 즐거웠어요”라는 답변이 오자 하상수는 기뻐했다.

다음 날 하상수는 안수영의 업무를 대신 해주거나, 전단지 돌리기에 동참하며 함께 했다. 그러면서 하상수는 “주말에 뭐하냐”라고 물었고, 안수영은 “하 계장님은 뭐하세요?”라고 되물었다. 이에 하상수는 “이번 주말엔 안 주임님 만나고 싶은데. 꼭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같이 일한지도 오래됐는데 같이 밥 먹은 적도 없고, 제주도 같이 가준 것도 고맙고 해서”라며 횡설수설하게 말했다. 그러자 안수영은 “그래요. 좋다고요”라고 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주말에 데이트를 즐겼다. 하상수는 아쉬운 듯 “저기 또 볼 수 있나, 또 보면 좋지 않나 해서”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안수영은 “난 애매한 관계는 싫다”라고 답했고, 하상수는 “저도 확실한 거 좋아해요. 깔끔한 게. 우리 다음주에 다시 봐요. 월요일은 정신 없으니까 화요일은 어때요? 저녁 같이 먹어요. 맛있는 거 살게요. 내가 확실하게”라며 다음 약속을 잡았다.

약속 당일, 하상수는 업무 실수로 시제를 맞추지 못해 퇴근이 늦어졌다. 설상가상 휴대전화까지 고장나면서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고, 뒤늦게 식당으로 찾아갔지만 안수영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엇갈렸다. 다음 날 하상수는 “어제요. 시제 때문에 핸드폰도 고장나고 못 가서 미안하다. 많이 기다렸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안수영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무시하고 지나쳤다.

한편, 안수영은 회사 내에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었다. 특히 남자 직원들은 안수영에게 차여 그를 깎아 내리는 등의 뒷담화를 펼쳤고, 새로 들어온 청원 경찰 정종현(정가람 분)과 사귀고 있을 거라는 추측을 이어갔다. 결국 두 사람의 가십거리는 회식 자리까지 올라왔다. 술에 취한 이구일(박형수 분)은 나란히 앉은 안수영과 정종현에게 사귀는 사이 맞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두 사람은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고 답했지만 믿지 않았다.

어색하게 끝난 회식 자리, 하상수는 이구일의 태도에 화를 참으며 안수영을 따라갔다. 이어 하상수는 안수영을 위로하려 했다. 그러자 안수영은 “혼자 다른 사람인척 구는 게 더 짜증나요. 그 자리에 딴 사람들이랑 그러고 있었으면 지금도 딴 사람들이랑 똑같이 가만히 있기나 하지”라고 일갈했다. 이에 하상수는 “좋아해요. 이건 진심이다”라고 고백했고, 안수영은 “근데 어쩌죠? 난 종현 씨랑 사귀는 거 맞는데”라며 거절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하상수는 “안수영을 향한 내 마음은 인출사고였다. 마음을 주면 안 되는 상대에게 꺼내 보인 인출 사고. 왜냐면 내가 좋아하는 그녀는, 안수영은 정말 나쁜X이었으니까”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사랑의 이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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